종탑
교리·신학 · 같은 말: 교회 종
종탑은 교회 종을 매달아 두는 탑이나 구조물이다. 예배와 기도 시간을 알리는 데 쓰였으며, 한국 교회에서는 오랫동안 예배당을 상징하는 건축 요소였다.
정의와 뜻
종탑(鐘塔)은 교회 종을 매달아 울릴 수 있도록 높이 세운 탑이나 구조물이다. 예배당 건물의 일부로 짓기도 하고 따로 세우기도 한다. 교회 종은 본래 예배와 기도 시간을 알리는 실용적인 도구였다. 높이 솟은 종탑은 멀리서도 교회가 있는 곳을 알아볼 수 있게 하는 표지 구실도 했다. 종탑 꼭대기에 십자가를 올리는 경우가 많아 십자가 상징과 함께 교회 건물을 대표하는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성경에는 교회 종이나 종탑이 직접 나오지 않는다. 다만 소리로 사람을 모으거나 거룩한 일을 알린 예가 나온다.
이 구절들은 교회 종의 직접적 근거라기보다, 소리로 공동체를 부른다는 점에서 함께 언급되는 정도이다.
교회에서 종을 쓴 것은 중세 초 서방 교회의 수도원에서 기도 시간을 알리던 데서 비롯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 뒤 종탑은 교회 건축 양식의 주요 요소가 되었다. 천주교에서는 종을 축복하는 예식이 이어져 왔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회들도 대체로 종을 계속 사용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개신교가 들어온 초기부터 한국 교회는 종탑을 세우고 종을 쳐서 주일 예배와 새벽기도회를 알렸다. 시계가 흔하지 않던 시절 마을 사람들에게 교회 종소리는 하루의 시각을 알리는 소리이기도 했다. 종을 치는 일을 맡은 사람을 '종지기'라고 불렀다. 동화 작가 권정생이 경북 안동의 한 시골 교회에서 종지기로 지낸 일이 널리 알려져 있다.
1970~80년대 이후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새벽 종소리에 대한 주민 민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많은 교회가 종 치기를 그만두거나 확성기와 차임벨로 바꾸었다가 이마저 줄였다. 오늘날에는 종을 울리지 않고 종탑만 기념물이나 건축 장식으로 남겨 둔 교회가 많다. 붉은 조명의 십자가탑이 종탑의 상징적 역할을 대신하는 경우도 흔하다.
교단에 따른 차이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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