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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도불로

인물 · 성경 인물

아리스도불로는 사도 바울이 로마서 16장의 문안 인사에서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이라는 표현으로 이름을 언급한 로마의 인물이다. 본인에 대한 기록은 없고 그 집안 사람들이 문안의 대상이다.

성경의 기록

아리스도불로는 성경에서 로마서 16:10 한 곳에만 나온다. 바울은 편지를 마무리하며 로마에 있는 여러 성도에게 문안을 전하는데, 이 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의 권속에게 문안하라"라고 적는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 모두 이 이름을 '아리스도불로'로 적는다.

'권속(眷屬)'은 한집에 딸린 식구를 뜻한다. 원문은 "아리스도불로에게 속한 사람들"이라는 뜻의 표현이다. 그래서 문안의 대상은 아리스도불로 본인이 아니라 그의 집안 사람들이다. 성경은 그의 생애, 직업, 신앙 여부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바울은 로마서 16장에서 이름을 들어 가며 많은 사람에게 문안한다. 그 가운데에는 개인뿐 아니라 집안이나 무리 단위로 문안하는 경우가 있고, 이 절도 그런 예다. 학자들은 당시 '누구의 집안'이라는 말이 가족뿐 아니라 그 집에 딸린 종이나 해방된 노예까지 가리킬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이 구절은 로마 교회에 신분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있었음을 보여 주는 본문으로 자주 인용된다.

해석과 논점

바울이 아리스도불로 본인에게는 문안하지 않았다는 점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그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해석, 그리스도인이 아니었다는 해석, 당시 로마에 없었다는 해석이 있다.

19세기 영국 학자 라이트풋(J. B. Lightfoot) 등은 이 사람을 헤롯 대왕의 손자인 아리스토불루스로 보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 아리스토불루스는 로마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견해는 바로 다음 절(로마서 16:11)에서 바울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한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헤로디온이라는 이름이 헤롯 집안과의 관련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추정이며 본문이 확인해 주는 내용은 아니다.

정교회 전승은 아리스도불로를 예수가 보낸 '칠십 인'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는다. 또 그가 브리타니아(지금의 영국 지역)에 복음을 전한 주교였다고 전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후대 전승이며 성경 본문에는 나오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아리스도불로가 따로 설교 주제가 되는 일은 드물다. 로마서를 연속으로 강해하거나 로마서 16장의 문안 인사를 다룰 때 바울이 동역자와 성도들을 한 사람 한 사람 기억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함께 언급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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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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