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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알스본

성경 · 지명

바알스본은 출애굽 때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기 전에 진을 친 곳 근처의 지명이다. 출애굽기 14장과 민수기 33장에 나오며,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다.

성경 본문

바알스본은 출애굽 이야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진을 친 곳을 설명하는 기준점으로 세 번 나온다.

  • 출애굽기 14:2: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이 "돌이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고 명한다.
  • 출애굽기 14:9: 바로의 군대가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바닷가에서 이스라엘에 미친다.
  • 민수기 33:7: 광야 여정의 진 친 곳을 적은 목록에서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바알스본 앞에 이르러 믹돌 앞에 진을 쳤다"고 기록한다.

이곳에 진을 친 직후 홍해 도하 사건이 이어진다. 출애굽기 14:3에서 바로는 이스라엘이 땅에서 헤매고 광야에 갇혔다고 여긴다.

이름과 배경

바알스본은 히브리어로 '바알 차폰'이며, 흔히 '차폰의 바알'로 풀이한다. 히브리어 '차폰'은 '북쪽'이라는 뜻이어서 '북방의 주'라고 옮기기도 한다. 고대 가나안·우가릿 문헌에서 차폰은 바알이 머무는 산의 이름으로 나온다. 바알 차폰은 폭풍과 바다에 관련된 신으로, 뱃사람의 수호신으로 섬겨졌다고 알려져 있다. 이 신에 대한 숭배는 애굽 북동부에도 퍼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바알스본은 이 신의 신당이 있던 곳, 또는 그 신의 이름을 딴 곳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위치에 관한 학설

바알스본의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고, 출애굽 경로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학설이 갈린다.

  • 북쪽 경로설: 지중해 해안의 시르보니스 호수 부근, 고대에 카시우스산이라 불린 곳으로 본다.
  • 중앙 경로설: 오늘날 수에즈 운하 부근의 호수 지대로 본다.
  • 남쪽 경로설: 수에즈만 북쪽 해안으로 본다.

이 문제는 성경이 말하는 '바다'(히브리어 '얌 수프', 흔히 '갈대 바다'로 풀이)가 어디를 가리키느냐는 논의와 이어져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홍해 문서에서 다룬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본문은 바알스본을 지명으로만 적고, 그 이름에 담긴 신에 대해서는 따로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일부 해석자는 하나님이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겠다고 하신 말씀(출애굽기 12:12)과 이 지명을 연결한다. 이들은 바다를 다스린다고 여겨진 신의 이름이 붙은 곳에서 하나님이 바다를 가르신 사건에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것은 본문이 직접 밝힌 내용이 아니라 해석의 하나로 구분해야 한다.

신약은 바알스본을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바다를 건넌 사건은 고린도전서 10:1-2에서 세례의 모형으로, 히브리서 11:29에서 믿음의 본보기로 이어받는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설교에서는 바알스본이라는 지명 자체보다 출애굽기 14장의 장면이 주로 다루어진다. 하나님이 백성을 일부러 바다 앞 막다른 곳으로 "돌이켜" 진 치게 하시고, 거기서 구원을 베푸신 장면이다. 출애굽기 14:13-14의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는 말씀이 이 대목과 함께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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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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