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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바 지도는 요르단 마다바의 성 게오르기오스 교회 바닥에 남아 있는 6세기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 지도이다. 성지(聖地)를 그린 지도 가운데 원본이 전하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경

마다바는 요르단 수도 암만의 남서쪽에 있는 도시이다. 구약성경에는 모압 땅의 '메드바'로 나온다(민수기 21:30, 이사야 15:2). 4~7세기 비잔틴 제국 시대에는 그리스도교 도시로 번성했고, 여러 교회가 세워져 바닥을 모자이크로 꾸몄다. 모자이크는 작은 돌·유리 조각을 붙여 그림을 만드는 기법이다.

당시에는 성경에 나오는 장소를 찾아가는 순례가 활발했다. 4세기 교회사가 에우세비우스는 성경 지명의 위치를 정리한 지명 사전 『오노마스티콘』을 남겼다. 마다바 지도를 만든 이들도 이런 자료를 참고했을 것으로 보는 학자들이 많다.

전개

  • 6세기 제작: 지도에는 예루살렘의 '네아 교회'가 그려져 있다. 이 교회는 542년에 봉헌되었으므로, 학계는 지도의 제작 시기를 대체로 6세기 중후반으로 본다. 제작자는 알려져 있지 않다.
  • 방치와 훼손: 이후 마다바는 오랫동안 쇠퇴했고, 교회 건물도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지도의 상당 부분이 사라졌다.
  • 1884년 발견: 그리스 정교회 신자들이 옛 교회 터에 새 교회를 지으면서 모자이크가 발견되었다. 학계에 널리 소개된 것은 1890년대 후반으로 알려져 있다.
  • 보존 작업: 20세기에 들어 여러 차례 보존·복원 작업이 이루어졌고, 1960년대에는 독일 연구진이 대규모 보존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도의 내용

지도는 동쪽을 위로 두고 그렸다. 북쪽으로는 레바논 부근, 남쪽으로는 나일강 삼각주, 서쪽으로는 지중해, 동쪽으로는 요르단 동편 사막 지역까지 담고 있다. 원래 크기는 가로 약 21m, 세로 약 7m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은 그 일부만 남아 있다. 지명은 그리스어로 적혀 있다.

가운데에는 예루살렘이 크게 그려져 있다. 성벽과 성문, 도시를 가로지르는 기둥 늘어선 큰길(카르도), 성묘교회가 알아볼 수 있게 표현되어 있다. 이 밖에 요단강과 물고기, 사해를 오가는 배, 여리고와 종려나무, 베들레헴, 가자, 애굽 땅 일부가 보인다. 사해 남쪽 끝에는 롯이 피신한 성읍으로 알려진 소알이 종려나무 숲과 함께 그려져 있다. 지도에는 소알의 옛 이름과 당시 이름이 함께 적혀 있다(창세기 19:22 참조).

결과와 영향

마다바 지도는 비잔틴 시대 사람들이 성경의 장소를 어디로 이해했는지 보여 주는 1차 자료가 되었다. 1970년대 이후 예루살렘 구시가지 발굴에서 네아 교회 터와 카르도 유적이 드러났는데, 지도에 그려진 위치와 대체로 맞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금도 성경 지리와 고고학, 비잔틴 미술 연구에서 자주 인용된다.

마다바의 성 게오르기오스 교회는 정교회 교회로 계속 쓰이고 있다. 요르단을 찾는 성지순례 일정에도 흔히 포함되어, 한국 교회의 성지순례단도 많이 찾는다.

평가

학자들은 마다바 지도를 원본이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성지 지도로 평가한다. 다만 이 지도는 실제 측량에 따른 지도가 아니다. 순례와 신앙의 관점에서 성경의 장소를 그린 그림 지도에 가깝다. 따라서 거리와 크기의 비율이 정확하지 않고, 일부 지명의 위치는 오늘날 학계의 추정과 다르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이 지도를 성경 시대의 지리를 바로 보여 주는 자료라기보다, 6세기 그리스도인들의 성지 이해를 보여 주는 자료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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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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