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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은 사무엘하 21장에 나오는 지명으로, 다윗 시대에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두 차례 싸운 곳이다.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다.

성경 본문

곱은 성경에서 사무엘하 21:18-19 단 두 절에만 나온다. 이 대목은 다윗이 다스리던 때 블레셋과 벌인 전쟁에서 이스라엘 용사들이 '거인족'의 후손을 쓰러뜨린 일화를 짧게 모아 놓은 기록(사무엘하 21:15-22)의 일부이다.

곱에서의 일화 다음에는 가드에서 벌어진 전투가 이어진다(사무엘하 21:20-22).

배경

본문은 곱이 어디인지 설명하지 않는다. 블레셋과 맞닿은 이스라엘 서쪽 경계 근처였으리라고 추정하지만, 고고학적으로 확인된 장소는 없다.

같은 사건을 전하는 역대상 20:4에서는 십브개가 싸운 곳이 곱이 아니라 '게셀'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곱을 게셀 근처의 작은 장소로 보는 견해가 있다. 필사 과정에서 지명이 바뀌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또한 칠십인역 등 고대 번역과 일부 사본은 이 지명을 다르게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곱 자체는 다른 곳에 다시 나오지 않는다. 다만 곱 일화는 다윗 왕국이 블레셋의 위협을 물리치는 과정을 보여 준다. 다윗 한 사람이 아니라 그의 신하들이 함께 싸워 이겼다는 점도 드러낸다. 신약에는 곱에 대한 언급이 없다.

해석과 논점

곱이 자주 언급되는 까닭은 지명 자체보다 사무엘하 21:19의 내용 때문이다. 마소라 본문은 엘하난이 '가드 사람 골리앗'을 죽였다고 읽는다. 사무엘상 17장은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린 이야기를 전하고, 역대상 20:5는 엘하난이 죽인 사람을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라고 한다. 그래서 세 본문을 어떻게 함께 읽을지가 오래된 논점이 되었다. 주요 견해는 다음과 같다.

  • 필사 오류설: 역대상의 '라흐미'가 원래 읽기이고, 사무엘하 본문이 베껴 쓰는 과정에서 달라졌다고 본다.
  • 동명이인설: 다윗이 죽인 골리앗과 곱에서 엘하난이 죽인 사람은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인물이라고 본다.
  • 동일 인물설: 엘하난을 다윗의 다른 이름으로 보는 주장이다.
  • 비평적 견해: 원래 엘하난의 업적이던 이야기가 뒤에 다윗에게 돌려졌다고 보는 견해로, 주로 역사비평 학계에서 제기한다.

성경 무오를 강조하는 보수적 전통은 대체로 첫째나 둘째 견해를 따른다. 반면 비평적 학계에서는 넷째 견해도 제기된다. 한국어 번역본 가운데에는 역대상에 맞추어 이 구절을 '골리앗의 아우'로 옮긴 것과 히브리어 본문대로 '골리앗'으로 옮긴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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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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