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하다 잡힌 여인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간음 중에 잡힌 여자
간음하다 잡힌 여인은 요한복음 7:53–8:11에 나오는 이름이 전하지 않는 여인이다. 예수가 그녀를 고발한 무리에게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한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성경의 기록
요한복음 7:53–8:11에 나오며 이름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예수가 이른 아침 성전에서 가르칠 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데려와 가운데 세웠다. 그들은 모세가 율법에서 이런 여자를 돌로 치라고 명했다며 예수의 판단을 물었다(요한복음 8:4-5). 본문은 이 질문이 예수를 고발할 구실을 얻으려는 시험이었다고 설명한다(요한복음 8:6).
예수는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무언가를 썼다. 그들이 계속 묻자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말했다(요한복음 8:7). 사람들은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하나씩 떠났다. 예수는 남은 여자에게 정죄한 사람이 있는지 물었고, 여자는 없다고 답했다. 예수는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했다(요한복음 8:11).
성경 안에서의 의미
이 장면은 율법의 판단과 예수의 용서가 맞닿는 대표적인 이야기로 읽힌다. 예수는 율법(구약의 계명)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정죄하는 사람들의 죄를 드러냈고, 여인을 용서하면서 죄를 다시 짓지 말라는 요구를 함께 남겼다. 이 때문에 율법과 복음, 은혜와 회개의 관계를 설명하는 본문으로 자주 인용된다.
해석과 논점
사본 문제
이 단락은 가장 이른 시기의 주요 그리스어 사본 여러 개에 없다. 일부 사본에서는 요한복음의 다른 자리나 누가복음 21장 뒤에 놓여 있다. 그래서 많은 학자는 이 단락을 요한복음의 원래 본문이 아니라 일찍부터 전해진 전승이 나중에 덧붙은 것으로 본다. 여러 한국어 번역본도 괄호나 난외주(본문 바깥 여백의 설명)로 이 점을 표시한다.
반면 실제 있었던 일을 전하는 오래된 전승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원래 요한복음의 일부였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대부분의 교회는 이 단락을 성경 본문으로 읽고 설교한다.
땅에 쓴 글
예수가 땅에 무엇을 썼는지 본문은 밝히지 않는다. 고발자들의 죄를 썼다는 해석, 예레미야 17:13과 연결하는 해석 등이 있으나 모두 추측이다.
덧붙여 전해지는 이야기
이 여인을 막달라 마리아와 같은 사람으로 여기는 이야기가 대중적으로 퍼져 있지만 성경에는 근거가 없다. 함께 간음한 남자가 왜 끌려오지 않았는지도 본문은 설명하지 않는다. 이 점은 고발의 공정성을 묻는 논점으로 자주 다뤄진다.
한국 교회에서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말은 교회 밖에서도 널리 인용된다. 교회에서는 남을 정죄하지 말라는 권면, 용서와 새 출발을 주제로 한 설교에 자주 쓰인다. 이때 누가복음 6장 37-42절 같은 본문과 함께 다뤄지기도 한다. 교회학교 공과(교회학교 교재)에서도 예수의 사랑과 용서를 가르치는 이야기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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