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와 해석이 있는 창세기전 · 31편 / 모두 50편
돌무더기 앞의 약속
창세기 31장을 장면마다 성경 본문과 함께 풀어 쓴 글입니다. 굵은 글씨는 성경 본문(개역한글)입니다. · 소설로 보기
달라진 얼굴 1-3절
야곱의 양떼는 날이 갈수록 불어났습니다. 그러자 라반의 집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라반의 아들들이었습니다.
"야곱이 우리 아버지 것을 다 빼앗았어. 우리 아버지 재산으로 저렇게 큰 부자가 된 거야."
야곱은 그 말을 들었습니다. 라반의 얼굴도 살폈습니다.
야곱이 라반의 안색을 본즉 자기에게 대하여 전과 같지 아니하더라 (2절)
이십 년을 함께 산 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집이 차갑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 (3절)
들판에서 나눈 말 4-16절
야곱은 사람을 보내 라헬과 레아를 양떼가 있는 들로 불렀습니다. 집 안에서는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였습니다. 두 아내가 오자 야곱이 말을 꺼냈습니다.
"당신들 아버지의 얼굴이 예전 같지 않소. 그래도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셨소. 당신들도 알다시피 나는 힘을 다해 장인을 섬겼소."
그대들의 아버지가 나를 속여 품삯을 열번이나 변역하였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그를 금하사 나를 해치 못하게 하셨으며 (7절)
변역했다는 것은 이랬다저랬다 바꾸었다는 말입니다. 라반이 점 있는 것을 품삯으로 주겠다고 하면 양들이 점 있는 새끼를 낳았습니다. 얼룩무늬 있는 것을 주겠다고 하면 얼룩무늬 있는 새끼를 낳았습니다. 하나님이 라반의 짐승을 빼앗아 자기에게 주셨다고 야곱은 말했습니다.
야곱은 꿈 이야기도 했습니다. 양들이 새끼를 밸 무렵, 꿈에 보니 암양과 짝짓는 숫양들이 모두 얼룩무늬, 점, 아롱진 무늬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아" 하고 부르자 야곱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사자는 라반이 한 일을 다 보았다고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벧엘 하나님이라 네가 거기서 기둥에 기름을 붓고 거기서 내게 서원하였으니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 하셨느니라 (13절)
라헬과 레아는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아버지 집에서 받을 몫이 무엇이 있겠어요? 아버지는 우리를 팔고 그 값을 다 써 버렸어요. 우리를 남처럼 여기시는 거예요."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에게서 취하신 재물은 우리와 우리 자식의 것이니 이제 하나님이 당신에게 이르신 일을 다 준행하라 (16절)
몰래 떠난 길 17-21절
야곱은 일어나 아이들과 아내들을 약대, 곧 낙타에 태웠습니다. 밧단아람에서 얻은 짐승과 재산을 모두 이끌었습니다. 가나안 땅에 있는 아버지 이삭에게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마침 라반은 양털을 깎으러 집을 비운 참이었습니다.
때에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갔으므로 라헬은 그 아비의 드라빔을 도적질하고 (19절)
드라빔은 집에서 섬기던 작은 신상입니다. 라헬은 왜 그것을 가져갔을까요? 성경은 그 까닭을 말하지 않습니다.
야곱은 그 거취를 아람 사람 라반에게 고하지 않고 가만히 떠났더라 (20절)
야곱의 무리는 강을 건너 길르앗 산 쪽으로 서둘러 갔습니다.
쫓아온 라반 22-30절
사흘이 지나서야 라반은 야곱이 떠난 것을 알았습니다. 라반은 친척들을 데리고 뒤를 쫓았습니다. 칠 일 길을 달려 길르앗 산에서 마침내 야곱을 따라잡았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하나님이 라반의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밤에 하나님이 아람 사람 라반에게 현몽하여 가라사대 너는 삼가 야곱에게 선악간 말하지 말라 하셨더라 (24절)
야곱은 산에 장막을 쳐 두었고, 라반도 같은 산에 장막을 쳤습니다. 라반이 야곱 앞에 섰습니다.
"어째서 나 몰래 내 딸들을 칼로 잡아 온 사람처럼 끌고 갔느냐? 말만 했어도 노래하고 북 치고 수금을 타며 즐겁게 보내 주었을 것이다.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 한 번 맞추지 못하게 하다니, 참 어리석은 짓을 했구나."
라반은 너를 해칠 힘이 자기 손에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야곱의 아버지의 하나님이 하신 말씀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고는 정말 하고 싶던 말을 꺼냈습니다.
이제 네가 네 아비 집을 사모하여 돌아가려는 것은 가하거니와 어찌 내 신을 도적질하였느냐 (30절)
안장 아래 숨긴 것 31-35절
야곱은 먼저 몰래 떠난 까닭을 말했습니다. "외삼촌이 딸들을 억지로 빼앗아 갈까 봐 두려웠습니다."
신상 이야기에는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외삼촌의 신을 누구에게서 찾든지 그 사람은 살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친척들 앞에서 외삼촌 것이 나오면 가져가십시오."
야곱은 라헬이 그것을 도적질한 줄을 알지 못함이었더라 (32절 중)
라반은 장막을 하나씩 뒤졌습니다. 야곱의 장막, 레아의 장막, 두 여종의 장막을 차례로 살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제 라헬의 장막만 남았습니다.
라헬이 그 드라빔을 가져 약대 안장 아래 넣고 그 위에 앉은지라 라반이 그 장막에서 찾다가 얻지 못하매 (34절)
라헬은 앉은 채로 말했습니다. "아버지, 노하지 마세요. 여자에게 달마다 있는 일이 있어서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어요." 라반은 장막 안을 두루 찾았지만 끝내 드라빔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십 년의 하소연 36-42절
이번에는 야곱이 화를 냈습니다. "제가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불같이 쫓아오셨습니까? 제 물건을 다 뒤지셨는데 외삼촌 것이 하나라도 나왔습니까? 있다면 양쪽 친척들 앞에 내놓고 판단하게 하십시오."
쌓였던 말이 쏟아졌습니다.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암양과 암염소는 새끼를 잃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숫양 한 마리 잡아먹지 않았습니다. 들짐승에게 찢긴 양은 자기가 채웠고, 도둑맞은 것도 다 물어냈습니다.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를 무릅쓰고 밤에는 추위를 당하며 눈붙일 겨를도 없이 지내었나이다 (40절)
"두 딸을 위해 십사 년, 양떼를 위해 육 년을 일했습니다. 그런데 외삼촌은 제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습니다."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이 두려워하며 섬기는 분이 함께 계시지 않았다면 자기는 빈손으로 돌려보내졌을 것이라고 야곱은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감찰하시고 어제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42절 중)
증거의 돌무더기 43-50절
라반이 대답했습니다. "딸들도 내 딸이고, 아이들도 내 자식이고, 양떼도 내 양떼다. 네가 보는 것이 다 내 것이다. 그래도 오늘 내가 내 딸들과 그 아이들에게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자, 우리 둘이 언약을 맺어 증거로 삼자."
야곱은 돌 하나를 가져다 기둥으로 세웠습니다. 친척들에게도 돌을 모으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돌을 날라 무더기를 쌓았고, 그 곁에 둘러앉아 함께 먹었습니다.
라반은 그 무더기를 여갈사하두다라고 불렀고, 야곱은 갈르엣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무더기가 둘 사이에 증거가 된다는 라반의 말에서 나온 이름이었습니다.
또 미스바라 하였으니 이는 그의 말에 우리 피차 떠나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감찰하옵소서 함이라 (49절)
라반은 덧붙였습니다. 내 딸들을 괴롭히거나 다른 아내를 얻지 말라고, 보는 사람이 없어도 하나님이 증인이시라고 했습니다.
산에서 보낸 밤 51-55절
라반은 돌무더기와 기둥을 손으로 가리켰습니다.
이 무더기가 증거가 되고 이 기둥이 증거가 되나니 내가 이 무더기를 넘어 네게로 가서 해하지 않을 것이요 네가 이 무더기, 이 기둥을 넘어 내게로 와서 해하지 않을 것이라 (52절)
라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 조상의 하나님이 두 사람 사이를 판단해 주시기를 빌었습니다. 야곱은 아버지 이삭이 두려워하며 섬기는 분을 두고 맹세했습니다.
야곱은 산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친척들을 불러 떡을 먹였습니다. 그들은 그 산에서 함께 밤을 보냈습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라반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맞추며 그들에게 축복하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더라 (55절)
라반의 일행은 산을 내려가 점점 멀어졌습니다. 산 위에는 돌무더기와 기둥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 글은 성경 본문이 아니라, 본문의 줄거리와 뜻을 쉽게 전하려고 풀어 쓴 글입니다. 본문에 없는 묘사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며, 자세한 해석은 교단과 전통에 따라 다릅니다. AI가 쓴 초안에서 시작한 글이니 본문과 다른 곳이 보이면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