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2장 2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마태복음 22:21,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가라사대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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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예수의 대답이다. 국가와 신앙, 교회와 정치의 관계를 논할 때 가장 먼저 인용되는 구절이다.
문맥
예수가 예루살렘에 들어온 뒤, 바리새인들은 헤롯 당원들과 함께 그를 말로 올무에 걸리게 하려고 가이사(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냐고 묻는다(마태복음 22:15-17). 옳다고 하면 로마의 지배에 반감을 가진 백성의 지지를 잃고, 옳지 않다고 하면 로마에 대한 반역으로 고발될 수 있는 질문이었다. 예수는 세금 낼 돈을 보이라 하고, 데나리온 은화에 새겨진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고 묻는다. 그들이 가이사의 것이라 하자 이 대답을 한다.
해석
- 두 영역으로 읽기: 국가에는 세금과 같은 정당한 의무가 있고, 하나님께는 예배와 순종을 드려야 한다는 구분으로 본다. 마르틴 루터의 두 왕국론이 이런 구분을 발전시킨 예로 거론된다.
- 하나님의 주권 아래의 국가로 읽기: 동전에 가이사의 '형상'이 새겨졌듯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져 있으므로, 사람 자신은 하나님께 속한다는 뜻이 숨어 있다고 본다. 개혁주의 전통은 국가의 권위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그 한계 안에서만 정당하다고 강조한다(로마서 13:1).
- 충돌의 경우: 국가의 요구가 하나님의 명령과 부딪칠 때는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사도행전 5:29)는 원칙이 함께 인용된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은 정교분리의 근거로 자주 쓰이지만, 교회가 정치에 어디까지 발언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린다. 교회가 정치에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쪽과, 하나님의 주권이 모든 영역에 미치므로 정의 문제에 발언해야 한다는 쪽이 모두 이 구절을 든다. 재세례파 전통은 국가 권력과 교회를 더 엄격히 구별해 왔다.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국가 의례로 볼지 우상숭배로 볼지를 두고 이 구절이 논의되었다. 최근에는 종교인 과세 시행을 앞두고, 성직자도 국민으로서 세금을 내는 것이 이 구절에 맞다는 견해와 교회의 자율성 침해를 우려하는 견해가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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