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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2장 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로마서 2: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무론 누구든지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남을 정죄하는 사람도 같은 일을 하므로 스스로를 정죄한다고 지적하는 바울의 말이다. 인류 보편의 죄를 논증하는 로마서의 흐름에서, 그리고 위선적 판단을 경계하는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바울이 로마의 교회에 보낸 로마서의 한 대목이다. 바로 앞 로마서 1:18-32에서 바울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우상을 섬기고 온갖 악을 행하는 인류에게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2장 1절은 "그러므로"로 시작하며, 그런 죄를 비난하면서 자신은 예외라고 여기는 사람에게로 말머리를 돌린다.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라고 2인칭으로 부르는 방식은 흔히 디아트리베로 설명된다. 디아트리베는 가상의 상대를 세워 놓고 묻고 답하는 고대의 논증 방식이다. "핑계치 못할"은 1:20에서 하나님을 알면서도 섬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쓴 것과 같은 그리스어 낱말(아나폴로게토스)이다. 바울은 이 낱말로 남을 정죄하는 사람도 그들과 같은 처지에 있음을 드러낸다. 이 논증은 3장에서 유대인과 이방인이 모두 죄 아래 있다는 결론(로마서 3:9, 3:23)으로 이어진다.

해석

  • 유대인 청중을 향한 말로 보는 읽기: 현대 주석가 상당수가 이 읽기를 따른다. 2:17에서 바울이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라고 직접 부르는 점, 1장 후반의 이방인 비판이 당시 유대 문헌의 논조와 비슷하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이방인의 죄를 정죄하던 유대인 청중을 처음부터 염두에 둔 말이라는 것이다.
  • 모든 도덕가를 향한 말로 보는 읽기: "무론 누구든지"라는 표현에 주목한다. 유대인이든 이방인 철학자든, 남의 악을 비난하며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사람 모두에게 하는 말로 읽는다. 일부 학자는 2장 앞부분의 상대를 이방인 도덕가로 보기도 한다.
  • 보편적 죄를 강조하는 읽기: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 주석 전통은 이 구절을 논증의 한 단계로 읽는다. 누구도 자기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고 주장할 수 없다는 논증이다. 이 전통은 이 대목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칭의의 필요성을 준비한다고 본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교단 사이에 뚜렷한 대립이 있는 구절은 아니다. 다만 이 구절이 모든 판단을 금하는지는 자주 묻는다. 많은 해석자는 이 구절이 같은 죄를 지으면서 남만 정죄하는 위선을 겨냥한다고 본다. 옳고 그름을 가리는 분별이나 교회의 권징까지 부정하는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근거로는 요한복음 7:24, 고린도전서 5장 등을 든다.

"같은 일을 행함"의 뜻도 해석이 갈린다. 겉으로 똑같은 행위를 가리킨다는 읽기와, 같은 종류의 죄나 마음의 상태까지 포함한다는 읽기가 있다.

한국 교회에서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태도를 경계하는 설교에서, 산상수훈의 "비판하지 말라"(마태복음 7:1)와 함께 흔히 인용된다. 개역개정은 개역한글의 "무론 누구든지", "핑계치 못할"을 "누구를 막론하고", "핑계하지 못할"로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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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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