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공회 역사
역사
한국 성공회 역사는 1890년 영국 성공회의 고요한(찰스 존 코프) 주교가 제물포에 오면서 시작되었다. 영국 성공회 아래 교구로 출발해 1965년 첫 한국인 주교를 세웠고, 1993년 독립 관구인 대한성공회가 되었다.
배경
성공회는 16세기 영국 종교개혁 때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잉글랜드 국교회의 전통을 따르는 교회들을 함께 부르는 이름이다. '성공회(聖公會)'라는 이름은 교회를 "하나이고 거룩하고 공번되고(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교회"로 고백하는 신앙고백에서 '성(聖)'과 '공(公)' 두 글자를 따서 지었다. 한국 선교는 1889년 11월 1일 캔터베리 대주교 벤슨이 영국 웨스트민스터에서 찰스 존 코프 사제를 조선교구장 주교로 서품하면서 준비되었다. 코프의 한국 이름은 고요한이다.
전개
선교 시작 (1890년대)
고요한 주교와 선교사들은 1890년 9월 29일 제물포(지금의 인천)에 들어왔다. 대한성공회는 이날을 교회가 세워진 날로 기념한다. 1891년 9월 인천 내동에 첫 성공회 교회가 세워졌고, 같은 해 10월 성 루가 병원이 문을 열었다. 의료 선교사 랜디스는 신자와 신자가 아닌 사람을 가리지 않고 환자를 돌봤으며, 한국의 설화와 종교도 연구하였다. 서울에서는 정동에 교회가 세워졌는데, 이 교회가 오늘날 서울주교좌성당의 뿌리이다.
교육·의료·복지와 토착화
성공회는 신명학교를 세워 근대 교육을 펼쳤다. 또 인천·여주·진천에 병원을, 수원과 안중에 보육원을 열었다. 선교 초기부터 한국 문화에 뿌리내린 교회가 되려는 토착화에 힘썼고, 선교사들의 한국학 연구도 활발했다. 한편 언어 장벽, 선교사들의 질병과 사고, 일제강점기의 제약 때문에 교세는 오랫동안 크게 늘지 못하였다.
한국인 주교와 교구 분립 (1965~1974)
1965년까지 한국의 성공회는 잉글랜드 성공회 아래 '조선교구'로 활동하였다. 1965년 5월 27일 이천환(바우로) 주교가 새로 세워진 서울교구의 교구장으로 취임하였다. 그는 한국 성공회 역사에서 처음 나온 한국인 주교이다. 1974년에는 대전교구에서 부산교구가 갈라져 나와 서울·대전·부산 세 교구가 되었다. 이로써 독립 관구(여러 교구를 묶어 스스로 다스리는 단위)를 세울 조건을 갖추었다.
선교 100주년과 관구 독립 (1990~1993)
1990년 9월 29일 대한성공회는 "예수 그리스도, 겨레의 생명"을 주제로 선교 100주년을 기념하였다. 1993년에는 캔터베리 대주교의 관할에서 벗어나 세계 성공회 공동체에 속한 독립 관구가 되었다. 초대 관구장은 김성수 주교이다.
결과와 영향
대한성공회는 성공회 안에서도 예전(전례)을 중시하는 '고교회' 전통을 따른다. 그래서 '사제', '성당' 같은 용어가 천주교와 대부분 같다. 대외적으로는 세계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가입해 교회 일치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도시 빈민 선교 기관인 '나눔의 집'을 중심으로 사회 선교를 펼쳤다. 서울주교좌성당은 1987년 6월 민주항쟁과 관련된 주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세 교구가 하나의 관구를 이루며, 세 교구장 주교 가운데 한 명이 관구장을 맡는다.
평가
한국 성공회 역사에서 흔히 강조되는 것은 초기부터 이어진 토착화 노력과 교육·의료·복지 사역이다. 성공회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통과 개신교의 특징을 함께 지닌 교회로 소개된다. 이 때문에 한국 개신교 안에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한다. 다만 교세는 장로교·감리교 같은 큰 교단에 비해 작은 편이다. 한때 전국 100여 개 교회, 신자 약 5만 명으로 소개되었다. 일제강점기에 교세가 늘지 못한 까닭으로, 성공회 쪽 자료는 영국인 선교사들이 한국의 독립운동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스스로 들기도 한다.
함께 보기 8
참고한 자료 9곳
- 대한성공회 관구 홈페이지
- 성공회 - 디지털구로문화대전
- 성공회 내동성당 - 위키백과
- 내동교회 역사는 한국 성공회의 역사 - 인천일보
- 대한성공회 소개 - 대한성공회 제자교회
- 대한성공회 - 위키백과
-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 위키백과
- 성공회 - 위키백과
- 대한성공회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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