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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성경 무오 선언

교리·신학

시카고 성경 무오 선언은 1978년 미국 시카고에서 복음주의 학자와 목회자들이 성경에 오류가 없다는 믿음(성경 무오설)의 뜻과 범위를 정리해 발표한 문서이다.

정의와 내용

시카고 성경 무오 선언은 1978년 10월 국제성경무오협의회(ICBI)가 시카고에서 연 모임에서 채택한 문서이다. 200명 넘는 복음주의 지도자가 서명했다. 제임스 패커, 로버트 C. 스프로울, 프랜시스 쉐퍼, 칼 헨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서는 세 부분으로 되어 있다.

  • 짧은 요약 선언
  • "우리는 …을 긍정한다 / …을 부인한다" 형식으로 쓴 19개 조항
  • 해설

선언은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 곧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고 본다. 그래서 성경은 신앙 문제뿐 아니라 역사와 자연에 관해 말하는 내용에서도 오류가 없다고 한다. 이 무오(無誤, 오류 없음)는 원본에 해당한다. 원본은 저자가 처음 기록한 글로,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사본과 번역본은 원본을 충실히 반영하는 만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설명한다. 또 어림수 사용, 현대적 정밀성이 부족한 표현, 관찰에 따른 묘사 등은 오류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내용 때문에 사본학 논의에서도 자주 언급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선언은 성경의 자기 증언으로 디모데후서 3:16, 베드로후서 1장 20-21절, 요한복음 10장 35절 등을 근거로 든다. 역사적으로는 19세기 미국 프린스턴 신학자들의 성경관을 잇는다. 1970년대에는 미국 복음주의 안에서 무오의 범위를 신앙과 행위 문제로 좁히려는 흐름이 있었다. 이를 둘러싼 논쟁 속에서 입장을 분명히 하려고 나온 문서이다. 국제성경무오협의회는 이후 성경 해석과 적용에 관한 선언도 이어서 냈다.

비판도 있다. 일부 학자는 남아 있지 않은 원본에 무오를 둔 설명이 검증하기 어렵다고 본다. 성경의 문학적·역사적 성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지지하는 쪽은 이것이 성경의 권위를 지키는 최소한의 고백이라고 반론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수용

한국 장로교에서 성경관은 오래된 쟁점이다. 장로교 여러 교단이 받아들인 12신조는 성경을 "신앙과 본분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의 법칙"으로 고백한다. 1950년대에는 박형룡 등 보수 측과 김재준의 성경관을 둘러싼 갈등이 있었고, 이는 한국기독교장로회 분립의 배경이 되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등 보수 장로교 신학교에서는 이 선언이 성경 무오를 설명하는 대표 문서로 소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역사비평적 연구에 열린 교단과 학자들은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면서도 이 선언의 엄격한 무오 개념과는 거리를 둔다. 감리교와 성결교 안에서도 학자에 따라 입장이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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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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