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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오놋

성경 · 개념·용어

시기오놋은 하박국 3장 1절 표제에 나오는 히브리어 음악 용어로, 하박국의 기도가 어떤 성격이나 방식의 노래인지를 가리킨다고 여겨진다. 정확한 뜻은 알려져 있지 않다.

성경에 나오는 곳

시기오놋은 하박국 3장 1절에 한 번 나온다. 개역개정은 이 절을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로 옮겼다. 하박국 3장은 하나님이 과거에 행하신 일을 돌아보며 다시 구원해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이자 노래이다. 장 끝의 하박국 3장 19절은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로 맺는다. 같은 장의 3절, 9절, 13절에는 셀라가 나온다. 표제와 지휘자 언급, 셀라가 함께 있다는 점에서 하박국 3장은 시편처럼 회중 예배에서 불리도록 정리된 본문으로 보인다.

같은 낱말의 단수형으로 여겨지는 '식가욘'이 시편 7편 표제에 나온다. 개역개정은 이 표제를 "다윗의 식가욘"으로 옮겼다. 이 시편은 다윗이 원수에게 쫓기는 가운데 하나님께 의로운 판단을 구하는 노래이다.

낱말의 뜻과 배경

시기오놋은 표제에 붙은 음악 용어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확한 뜻은 셀라와 마찬가지로 알려져 있지 않다. 학자들이 내놓은 견해는 대략 다음과 같다.

  • '헤매다'에서 온 말이라는 견해: 히브리어 동사 '샤가(헤매다, 비틀거리다)'와 관련지어, 감정이 격하고 박자나 흐름이 고르지 않은 노래를 가리킨다고 본다.
  • 애가로 보는 견해: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언어인 아카드어에서 '탄식, 애가'를 뜻하는 낱말과 연결하여, 슬픔이나 간절함을 담은 노래 형식으로 본다.
  • 곡조나 악기 이름으로 보는 견해: 노래를 부를 때 쓰던 가락이나 연주 방식을 가리킨다고 본다.

고대 그리스어 번역인 칠십인역은 하박국 3장 1절의 이 낱말을 '노래와 함께'라는 뜻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번역자들도 이 낱말을 구체적인 뜻이 아닌 '노래'라는 넓은 뜻으로 이해했음을 보여 준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시기오놋은 신약성경에 이어지지 않는 낱말이다. 다만 이 낱말은 예언서 안에 노래로 불린 기도가 있었음을 보여 준다. 이런 점에서 구약의 예배에서 기도와 찬양이 함께 갔음을 알려 주는 흔적으로 이해된다. 신약도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로 서로 가르치고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권한다(골로새서 3장 16절).

해석과 논점

시기오놋을 해석할 때 교단 사이에 뚜렷한 차이는 없다. 다만 설교나 경건 서적에서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는 노래', '감정이 넘치는 노래'처럼 특정한 뜻을 단정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앞에서 소개한 학설 가운데 하나를 택한 해석이며, 본문 자체가 그 뜻을 밝히고 있지는 않다.

한국 교회에서

시기오놋이라는 낱말이 따로 쓰이는 일은 드물다. 이 낱말이 표제로 붙은 하박국 3장, 특히 17~19절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뻐하는 믿음을 말하는 본문으로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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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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