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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비라

인물 · 성경 인물

삽비라는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예루살렘 초대교회 교인으로, 남편 아나니아와 함께 땅값 일부를 감추고 전부를 바친 것처럼 속였다가 베드로 앞에서 숨진 여인이다.

성경의 기록

삽비라는 사도행전 5:1–11에만 나온다. 이름도 사도행전 5:1에 한 번만 나오며, 집안·나이·자녀 같은 다른 정보는 성경에 없다.

사도행전 4:32–37은 초대교회 교인들이 재산을 팔아 사도들 발 앞에 두었고 바나바도 밭을 팔아 그렇게 했다고 전한다. 이어서 남편 아나니아가 삽비라와 함께 소유를 팔고, 아내도 아는 가운데 값의 얼마를 감춘 뒤 나머지만 사도들에게 가져왔다(사도행전 5:1–2). 베드로가 그를 꾸짖자 아나니아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

세 시간쯤 뒤 삽비라가 그 일을 모르고 들어왔다. 베드로가 땅을 그 값에 판 것이 맞느냐고 묻자 삽비라는 그렇다고 답했다. 베드로는 두 사람이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했다고 말했고, 삽비라도 곧 쓰러져 죽어 남편 곁에 묻혔다. 본문은 이 일로 온 교회와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크게 두려워했다고 기록한다(사도행전 5:11).

성경 안에서의 의미

이 사건은 바나바의 헌신과 짝을 이루어, 자발적으로 나누던 공동체 안에 처음 드러난 거짓을 보여 준다. 베드로는 땅을 팔기 전에도 판 뒤에도 그것이 그들의 것이었다고 말한다(사도행전 5:4). 이 말 때문에 본문의 잘못은 일부를 남긴 것이 아니라 전부를 바친 것처럼 속인 데 있다고 읽힌다. 베드로는 이를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과 성령을 속인 일로 규정한다. 삽비라는 남편과 따로 질문을 받고 따로 대답했으므로, 본문은 그녀를 남편을 따르기만 한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 그린다.

해석과 논점

  • 죽음의 원인: 본문은 두 사람이 "죽었다"고만 하고 누가 죽게 했는지 밝히지 않는다. 대부분의 해석자는 이를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며, 베드로가 저주하여 죽였다고 보지는 않는다.
  • 구원 여부: 교회를 정결하게 하는 징계일 뿐 구원의 상실과는 무관하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반대로 처음부터 참된 믿음이 없었던 사람의 예로 보는 해석도 있다. 어느 쪽도 본문이 직접 말하지 않는다.
  • 베드로의 질문: 삽비라에게 값을 확인한 질문을 진실을 말할 기회를 준 것으로 읽는 해석이 흔하다.
  • 이름: 흔히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아람어와 연결해 설명한다. 이 밖에 그녀의 성품이나 배경에 관한 이야기는 본문에 근거가 없다.

한국 교회에서

삽비라는 대개 남편과 함께 아나니아와 삽비라로 묶여 다뤄진다. 설교에서는 정직, 외식(겉으로만 꾸미는 신앙), 부부가 함께 잘못에 동의하는 일에 대한 경고로 자주 인용된다. 교회학교의 초대교회 공과에서도 바나바와 대조하는 이야기로 쓰인다. 이 본문을 헌금이나 서원을 지키라는 근거로 강조하는 설교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베드로가 소유권을 인정한 만큼 본문의 요점은 액수가 아니라 거짓에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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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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