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설교
교리·신학
본문 설교는 성경의 짧은 구절(보통 한두 절)을 본문으로 정하고, 그 구절의 낱말과 짜임에서 설교의 주요 논점을 끌어내는 설교 방식이다.
정의와 뜻
본문 설교(textual sermon)는 성경의 짧은 구절을 본문으로 정하고, 그 구절에서 설교의 큰 줄기를 끌어내는 설교 방식이다. 이 큰 줄기를 한국 교회에서는 흔히 대지(大旨), 곧 설교의 주요 논점이라고 부른다.
설교학(실천신학 가운데 설교를 연구하는 분야)에서는 본문 설교를 주제 설교, 강해 설교와 나란히 놓고 구별한다.
- 주제 설교: 주제를 먼저 정하고 여러 성경 구절을 모은다.
- 강해 설교: 비교적 긴 단락을 차례로 풀어 설명한다.
- 본문 설교: 짧은 본문에서 뼈대를 얻는다. 각 요점을 펼칠 때는 다른 구절이나 예화를 자유롭게 쓴다.
다만 한국 교회에서는 이 말을 주제 설교와 대비해, 성경 본문에 근거한 설교 전반을 가리키는 넓은 뜻으로 쓰기도 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성경 구절을 읽고 그 뜻을 풀어 말하는 모습은 성경 안에서도 나타난다.
- 느헤미야 8:8: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이 깨닫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 누가복음 4:16-21: 예수가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 구절을 읽은 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고 말한다.
설교를 주제·본문·강해로 나누는 분류는 19세기 이후 영미권 설교학 교과서에서 널리 쓰였다. 이 분류는 선교사와 신학교 교육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설교 형식 한국 교회의 주일 설교에서는 성경 봉독으로 읽은 한두 절을 "오늘 본문"으로 삼고, 이를 세 요점으로 나누어 전하는 이른바 삼대지 설교가 오랫동안 널리 쓰였다. 본문의 장절과 설교 제목은 주보에 싣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문을 고르는 방식 교단별로 본문 설교를 따로 규정하지는 않으며, 각 교단 신학교가 설교학 과목에서 공통으로 다룬다. 차이는 주로 본문을 고르는 방식에서 나타난다.
- 대한성공회와 기독교한국루터회: 교회력에 따라 정해진 성서일과(절기별로 읽을 성경 구절을 미리 배정한 표)를 따른다.
-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오순절 교회 다수: 설교자가 본문을 자유롭게 고른다.
- 성서일과를 참고하는 일부 교회: 다른 교단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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