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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3장 17-18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다니엘 3:17-18,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풀무불,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능히 건져내시겠고

17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8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풀무불 앞에 선 다니엘의 세 친구가 하나님이 건져 내실 것이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의 신상에 절하지 않겠다고 답한 고백이다. 결과와 상관없는 신앙의 결단을 보여 주는 대표 구절로, 박해 속 신앙과 신사참배 거부의 역사와 함께 자주 이야기된다.

문맥

다니엘 3장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두라 평지에 금 신상을 세우고, 모든 관리에게 악기 소리가 나면 엎드려 절하라고 명령하며, 따르지 않는 자는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지겠다고 한다(1-6절). 유다 출신의 관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절하지 않자 고발되고, 왕은 다시 기회를 주며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고 묻는다(15절). 17-18절은 그 물음에 대한 세 사람의 대답이다. 이후 그들은 풀무불에 던져지지만, 불 속에 넷째 사람이 함께 걷는 모습이 보이고 그들은 해를 입지 않고 나온다(24-27절). 다니엘 2:4하-7:28은 아람어로 쓰였으며 이 대목도 그 안에 있다.

해석

  • 신앙의 결단으로 읽기: 세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하면서도, 하나님이 구해 주실지는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어느 경우든 우상에게 절하지 않겠다고 한다. 하나님을 섬기는 이유가 결과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이 이 고백의 핵심이라고 본다.
  • 17절의 조건문: 17절 첫머리의 아람어는 직역하면 '만일 그렇다면'에 가깝다. 이를 두고 '우리를 건지실 하나님이 계시다면'으로 읽는 견해, '만일 우리가 불에 던져진다면'으로 읽는 견해가 있다. 개역 계열은 하나님이 능히 건지실 것이라는 확신으로 옮겼다.
  • 넷째 사람: 불 속에 나타난 "신들의 아들과 같은" 넷째 사람(25절)을, 교회 전통의 일부는 성육신 이전의 그리스도로, 다른 해석은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로 본다(28절에서 왕은 "그의 천사"라고 말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이 구절은 하나님이 반드시 기적으로 구해 주신다는 믿음과, 구해 주시지 않아도 신앙을 지키는 믿음 사이의 관계를 묻게 한다.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라고 가르치는 쪽과, 응답을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는 신앙을 강조하는 쪽 모두 이 구절을 인용한다. 히브리서 11장이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들과 믿음으로 고난받은 사람들을 함께 드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한국 교회에서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한 신앙인들의 이야기를 전할 때 이 장면이 자주 겹쳐 이야기되며, 순교자 기념 예배와 고난 속 신앙을 다루는 설교에서 많이 쓰인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는 그 자체로 신앙 고백의 표현으로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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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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