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장 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누가복음 18:1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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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 비유를 말하기 전에 누가가 그 목적을 먼저 밝힌 구절이다.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라"는 권면 때문에 끈질긴 기도를 가르칠 때 자주 인용된다.
문맥
누가복음 18장 1-8절의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 비유를 여는 구절이다. 이 구절은 예수의 말이 아니라 복음서 저자 누가의 서술이며, 이어질 비유의 뜻을 미리 알려 준다. 비유의 요지를 앞에서 밝히는 것은 복음서에서 드문 방식이다. "저희"는 17장 22절부터 예수가 말을 건넨 제자들로 읽힌다. 바로 앞 17장 20-37절은 하나님 나라가 언제 오는지, 인자(예수가 자신을 가리킨 칭호)의 날이 어떻게 오는지를 다룬다. 비유는 18장 8절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는 물음으로 끝난다.
해석
- 끈질긴 기도로 읽기: 과부가 거듭 찾아가 결국 재판관을 움직였듯, 응답이 더디어도 기도를 그치지 말라는 권면으로 본다. 밤중에 찾아온 친구 비유와 짝을 이루는 가르침으로 함께 다루는 경우가 많다.
- 대조 논증으로 읽기: 18장 6-7절은 하나님을 불의한 재판관에 빗대지 않는다. 오히려 불의한 재판관도 들어주는데 "하물며"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지 않겠느냐는 논리다. 이 읽기에서 구절의 뜻은 마지못해 듣는 신을 졸라 설득하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믿고 기도를 이어 가라는 것이다.
- 종말론적 읽기: 앞뒤 문맥을 근거로,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공동체가 고난과 지연 속에서도 믿음을 놓지 않는 일로 본다. 이때 '낙망'은 기다림에 지쳐 믿음을 잃는 것을 가리킨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교단 사이에 뚜렷한 논쟁은 없는 구절이다. 다만 적용을 두고 몇 가지 물음이 제기된다.
- 오래, 많이 기도하면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식의 적용에 대해, 대조 논증을 강조하는 쪽은 기도의 양이 응답을 끌어낸다는 생각은 비유의 요지와 다르다고 지적한다. 이 지적은 번영신학에 대한 비판과도 맞닿아 있다.
- 과부의 청은 개인적 소원이 아니라 억울함을 풀어 달라는 호소였다는 점을 들어, 이 구절을 정의를 구하는 기도와 연결해 읽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 "항상"의 뜻도 물음이 된다. 대개는 기도가 몸에 밴 삶의 태도를 가리킨다고 풀이한다.
한국 교회에서
새벽기도회나 작정 기도처럼 꾸준한 기도를 독려하는 설교에서 자주 본문으로 쓰인다. 개역한글의 "낙망치"는 개역개정에서 "낙심하지"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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