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3장 1-2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이사야 43:1-2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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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포로기의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이 창조자이자 구속자로서 "두려워 말라"고 말하고, 물과 불 가운데서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하는 구절이다. 시련을 겪는 이를 위로하는 말씀으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이사야 40장부터 55장은 바빌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을 향한 위로와 회복의 말씀이다. 이 단락을 기원전 8세기 선지자 이사야가 미래를 내다보고 쓴 것으로 보는 전통적 견해가 있고, 포로기 후반의 다른 예언자가 쓴 것으로 보는 비평학계의 견해(이른바 '제2이사야')가 있다.
바로 앞 42장 끝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불에 타는 심판을 겪고도 깨닫지 못했다고 꾸짖는다. 43장 1절은 "이제"라는 말로 흐름을 뒤집어 심판에서 구원의 약속으로 넘어간다. 하나님은 자신을 이스라엘을 "창조하신" 이, "조성하신"(빚어 만드신) 이로 소개한다. 이어서 "구속하였고",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선언한다. 여기서 '구속'으로 옮긴 히브리어 '가알'은 친족이 값을 치르고 팔려 간 가족이나 땅을 되찾아 오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로 알려져 있다. 2절의 물과 강은 홍해와 요단강을 건넌 출애굽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표현으로 읽힌다.
해석
- 역사적 읽기: 포로 된 이스라엘이 고향으로 돌아오리라는 약속으로 읽는다. 바로 뒤 단락의 '새 출애굽' 주제와 이어진다.
- 언약신학의 읽기: 개혁주의 전통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스라엘의 약속을 함께 이어받은 교회와 성도에게도 이 말씀이 적용된다고 본다.
- 세대주의의 읽기: 이 약속은 일차적으로 민족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것이라고 보고, 오늘의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 주는 원리로 적용한다.
- 함께하심에 대한 읽기: 여러 주석가는 "지날 때에", "건널 때에"라는 표현이 고난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이 아니라 고난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약속이라고 지적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교단 사이에 큰 논쟁은 없는 구절이다. 다만 이스라엘에게 준 약속을 개인의 위로 말씀으로 곧바로 옮겨 읽는 것이 적절한가를 두고 해석자마다 강조점이 다르다. 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를 어떤 재난도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으로 읽는 것은 문맥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병상 심방, 입시와 진학, 새해처럼 앞날이 불안한 때에 위로와 격려의 말씀으로 자주 읽히고, 말씀 카드나 암송 구절로도 흔히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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