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장 2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예레미야 3:23
작은 산들과 큰 산 위의 떠드는 무리에게 바라는 것은 참으로 허사라 이스라엘의 구원은 진실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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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3장 23절은 산 위의 이방 제사가 헛되며 이스라엘의 구원은 오직 여호와께 있다고 고백하는 구절이다. 회개하는 백성의 고백문이자 하나님만을 의지한다는 신앙고백으로 인용된다.
문맥
예레미야 3장 6절부터 4장 4절은 요시야 왕 때 받은 말씀으로 소개된다(예레미야 3:6). 이 단락은 하나님을 떠난 북이스라엘과 유다를 정절을 저버린 아내에 빗대어,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부른다. 3장 10절은 유다가 진심으로 돌아오지 않고 "거짓으로" 돌아왔을 뿐이라고 책망한다.
22절에서 하나님이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고 부르자 백성이 "우리가 주께 왔사오니"라고 응답한다. 23절은 이 응답에 이어지는 백성의 고백이다. 이어지는 24~25절에서 백성은 수치스러운 것, 곧 우상이 조상들의 수고를 삼켰다며 죄를 자백한다.
"작은 산들과 큰 산"은 산당과 관련이 있다. 산당은 높은 곳에 세운 제단으로, 바알 같은 이방 신을 섬기는 일이 그곳에서 이루어졌다. 예레미야 2장 20절과 3장 2절, 6절에도 같은 배경이 나온다.
해석
- 역사적·문헌적 읽기: 산 위에서 벌어지던 소란한 제의와 축제가 아무 구원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우상 숭배 거부로 읽는다.
- 회개 기도로 읽기: 22~25절을 하나님이 백성에게 가르쳐 주신 모범적인 회개 고백으로 보는 해석이다. 이 읽기에서 하나님께 돌아오는 일은 다른 의지처를 버리는 일과 함께 간다.
- 신앙고백으로 읽기: 여러 개신교 전통은 이 구절을 구원의 근원이 하나님께만 있다는 고백으로 읽는다. 요나 2:9의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와 같은 흐름으로 이해한다.
- 시편 121편과 함께 읽기: 일부 해석자는 시편 121:1의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를 이 구절과 연결한다. 산당의 신들이 아니라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도움이 있다는 뜻으로 읽는 것이다. 다른 해석자들은 시편 121편의 산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순례길의 산으로 본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 번역 문제: 이 절의 히브리어 본문은 짧고 문법이 까다로워 번역본마다 옮긴 말이 다르다. 개역한글이 "떠드는 무리"로 옮긴 히브리어 '하몬'은 소란, 소음, 무리를 두루 뜻한다. 영어 번역 가운데에는 산들 자체를 "속임"이라고 옮긴 것도 있다.
- 고백의 진정성: 3장 10절의 책망과 4장 1~4절의 조건("네가 돌아오려거든")이 이 고백 앞뒤에 놓여 있다. 그래서 이 고백을 실제로 일어난 회개로 보는 견해와, 앞으로 있어야 할 회개를 미리 보여 주는 말로 보는 견해가 있다. 비슷한 회개의 말 뒤에 하나님의 탄식이 따르는 호세아 6장 1-4절이 함께 비교된다.
- 확대 적용: 설교에서는 '산'을 재물이나 권력처럼 하나님 아닌 의지처로 넓혀 적용하기도 한다. 다만 본래 문맥이 가리키는 것은 고대 이스라엘의 이방 제의라는 점이 함께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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