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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7편 2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시편 127:2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시편 127편 2절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염려와 지나친 수고는 헛되며, 여호와가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노래하는 구절이다. 노동과 쉼, 하나님의 섭리를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문맥

시편 127편에는 "솔로몬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어 있다. 시편 120~134편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열다섯 편 가운데 하나로, 예루살렘으로 순례하던 이들이 부른 노래로 알려져 있다. 1절은 여호와가 집을 세우지 않고 성을 지키지 않으면 사람의 수고가 헛되다고 말한다. 2절은 이 말을 생계를 위한 일상의 노동으로 넓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애쓰는 수고도 같은 '헛됨'으로 묶는다. 3~5절은 자식을 여호와가 주시는 기업(물려받는 몫)으로 노래한다. 시 전체는 집·성·먹고 사는 일·자녀처럼 삶의 바탕이 되는 것이 모두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한다.

해석

  • 섭리와 신뢰의 읽기: 가장 널리 퍼진 읽기다. 이 읽기에 따르면 구절이 헛되다고 하는 것은 노동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지 않는 염려와 지나친 수고다. 장 칼뱅을 비롯한 종교개혁 전통의 주석은 이 구절을 부지런함을 정죄한 말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복을 떠난 수고를 경계한 말로 풀이한다. '수고의 떡'의 '수고'가 창세기 3:17의 '수고'와 같은 히브리어 어근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주석가들도 있다.
  • 쉼을 선물로 보는 읽기: '잠'을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로 보고, 염려를 내려놓고 쉬는 것 자체를 신뢰의 표현으로 읽는다.
  • '잠자는 동안에도'의 읽기: 히브리어 원문의 마지막 구는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로도, '사랑하는 자가 잠든 사이에 (필요한 것을) 주신다'로도 읽힐 수 있다. 뒤의 읽기를 따르면 이 구절은 사람이 쉬는 동안에도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뜻이 된다.
  • 솔로몬과 잇는 읽기: '사랑하시는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나단이 솔로몬에게 지어 준 이름 '여디디야'(사무엘하 12:25)와 어근이 같다. 그래서 이 말을 표제의 솔로몬과 이어 읽는 주석가들이 있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 번역: 개역개정은 개역한글처럼 "잠을 주시는도다"로 옮겼다. 일부 현대 번역본은 위의 '잠자는 동안에도'의 뜻을 살려 옮긴다.
  • 부지런함과의 관계: 잠언은 게으름을 경계한다(잠언 6:6-11). 이 때문에 두 가르침이 어떻게 어울리는지 묻는 이들이 있다. 대체로 잠언은 일하라는 권고이고 이 구절은 염려에 매인 노동에 대한 경고라서 서로 부딪치지 않는다고 본다.
  • 새벽기도와의 관계: 한국 교회에서는 "일찌기 일어나고"라는 표현이 새벽기도회와 어긋나느냐는 물음이 이따금 나온다. 대개는 이 표현이 기도가 아니라 생계를 위해 애태우며 하는 노동을 가리킨다고 설명한다.

한국 교회에서

127편 1절은 교회 건축과 헌당식, 가정과 일터의 예배에서 자주 봉독된다. 2절은 염려와 과로, 쉼을 다루는 설교에서 인용된다. 특히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라는 표현은 불안이나 불면을 겪는 이를 위로하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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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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