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디디야
성경 · 개념·용어
여디디야는 '여호와께 사랑받는 자'라는 뜻으로, 여호와께서 선지자 나단을 통해 다윗과 밧세바의 아들 솔로몬에게 주신 이름이다. 사무엘하 12:25에만 나온다.
성경 본문과 내용
여디디야는 사무엘하 12:24-25에 나오는 이름이다. 다윗은 밧세바와의 죄 때문에 선지자 나단에게 책망을 받았고, 그 뒤 밧세바가 낳은 첫 아이가 죽었다. 이어 다윗이 밧세바를 위로하고 아들을 얻어 이름을 솔로몬이라 지었다. 개역개정에 따르면 이때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나단을 보내 그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셨고, 그 이유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음"이었다. 이 이름은 성경 전체에서 이 대목에만 나온다.
배경과 낱말의 뜻
히브리어 '여디드야'는 '사랑받는 자'를 뜻하는 말 '야디드'에 하나님의 이름 여호와를 줄인 '야'를 붙인 말이다. 그래서 흔히 '여호와께 사랑받는 자'로 풀이한다. 솔로몬이라는 이름은 '평화'를 뜻하는 '샬롬'과 관련된 말로 알려져 있다. 이 아들은 한 사람이면서 두 이름을 받은 셈이다. 다윗이 지은 이름은 솔로몬이고, 나단을 통해 전해진 이름은 여디디야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여호와께 사랑받는 자'라는 표현은 신명기 33:12에서 모세가 베냐민 지파를 축복하는 말에도 나온다. 시편 127편 2절의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는 같은 어근의 말을 쓴다. 시편 127편에는 '솔로몬의 시'라는 표제가 붙어 있어, 이 구절을 여디디야라는 이름과 연결해 읽는 해석자도 있다.
신약에서는 예수의 세례 때 하늘에서 들린 "내 사랑하는 아들"(마태복음 3:17)이라는 말과 함께 읽히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을 "사랑받는 자"라고 부르는 바울의 표현(로마서 1:7)과 함께 읽히기도 한다. 다만 이것은 같은 주제로 묶어 읽는 해석이며, 신약이 여디디야를 직접 인용하는 곳은 없다.
해석과 논점
- 은혜의 표지: 많은 해석자는 이 이름을 다윗의 죄와 첫 아이의 죽음 뒤에 주어진 은혜의 표시로 본다. 다윗 언약(사무엘하 7장)이 솔로몬을 통해 이어진다는 확인으로 읽기도 한다.
- 누가 나단을 보냈는가: 히브리어 문장은 나단을 보낸 주체가 다윗인지 여호와인지 해석의 여지가 있다. 개역개정과 새번역은 여호와께서 보내신 것으로 옮긴다.
- 이름이 쓰이지 않은 까닭: 이후 성경은 그를 줄곧 솔로몬이라고만 부른다. 그 까닭은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 학자에 따라 어느 쪽이 개인 이름이고 어느 쪽이 왕의 이름이었는지를 두고 여러 추측을 내놓지만, 정설은 없다.
- 본문 밖의 설명: 솔로몬이 무엇 때문에 사랑을 받았는지도 본문은 설명하지 않는다. "다윗이 회개했기 때문에 주어진 보상"이라는 식의 풀이는 설교와 해석에서 덧붙여진 것이다.
한국 교회에서
설교에서는 죄와 상실 뒤에 다시 주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는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신앙 가정의 자녀 이름이나 교회 안 모임·찬양팀 이름으로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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