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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2장 9-10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로마서 12:9-10

9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위선 없는 사랑, 악을 미워하고 선을 붙드는 태도, 신자 사이의 우애와 서로 존중하기를 권하는 바울의 권면이다. 로마서 12장 9~21절에 이어지는 사랑의 권면 전체를 여는 구절이어서 교회 공동체 윤리를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문맥

바울이 로마의 신자들에게 보낸 로마서 후반부에 있는 구절이다. 로마서는 1~11장에서 죄와 구원,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문제를 다룬다. 12장 1절의 "그러므로"부터는 신자의 삶에 대한 권면으로 넘어간다. 바울은 12장 3~8절에서 한 몸 안의 여러 지체와 은사를 말한 뒤, 9절부터 21절까지 짧은 권면을 잇달아 적는다. 많은 주석가는 9절 첫머리의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가 이 권면 묶음 전체의 표제 구실을 한다고 본다. 10절은 그 사랑을 교회 공동체 안의 관계에 적용한다.

해석

  • 원어에 기댄 읽기: "거짓이 없다"로 옮긴 그리스어 '아뉘포크리토스'는 꾸밈이나 위선(본래 '배우의 연기'와 관련된 말)이 없다는 뜻이다. "선에 속하라"의 동사는 '단단히 붙어 있다'는 뜻이어서, 악을 미워하는 것과 선을 붙드는 것이 짝을 이룬다. 10절의 "형제를 사랑하여"(필라델피아)와 "우애하고"(필로스토르고스)는 모두 가족 사이의 정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이 구절이 교회를 한 가족으로 보는 시각을 드러낸다고 풀이된다.
  •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보는 읽기: 개혁주의 전통의 장로교에서는 흔히 12장 이하의 윤리를 칭의(하나님이 죄인을 의롭다고 인정하심) 이후 하나님의 자비에 감사하는 삶으로 설명한다. 이 읽기에서 이 구절은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사람의 열매이다.
  • 성화의 표지로 보는 읽기: 웨슬리 신학을 잇는 감리교·성결교 전통에서는 위선 없는 사랑을 성화(신자가 점점 거룩해져 가는 과정)와 '완전한 사랑'의 핵심과 연결해 읽는 경향이 있다.
  • 은사와 사랑을 잇는 읽기: 이 구절은 은사 목록(12:6-8) 바로 뒤에 놓여 있다. 고린도전서에서도 12장의 은사 논의 다음에 13장의 사랑 장이 이어진다. 일부 주석가는 이 두 배열이 닮았다는 점에 주목해, 은사는 사랑 안에서 쓰여야 한다는 흐름으로 읽는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교단 사이에 큰 교리 논쟁이 있는 구절은 아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점이 거론된다.

  • 서술인가 명령인가: 9절 앞부분은 원문에 동사가 없어 서술("거짓이 없나니")로도, 권고("거짓이 없어야 한다")로도 옮길 수 있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은 서술형으로, 새번역은 권고형으로 옮겼다.
  •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의 뜻: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겨 먼저 존경하라는 뜻으로도, 서로 앞다투어 존경하라는 뜻으로도 읽힌다.
  • "형제"의 범위: 원문의 관용에 따라 여성 신자를 포함하는 말로 이해된다.
  • "악을 미워하라"의 대상: 이 말을 사람에 대한 미움으로 넓히는 것은 같은 장 14절과 17~21절의 원수 사랑 권면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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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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