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다
인물 · 성경 인물
드다는 사도행전 5장에서 가말리엘이 산헤드린에서 연설할 때 예로 든 인물이다. 스스로 대단한 사람인 체하여 약 400명의 추종자를 모았으나 죽임을 당했고, 그를 따르던 무리는 흩어졌다고 한다.
성경의 기록
드다는 성경에서 사도행전 5:36에만 한 번 나온다. 사도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다가 잡혀 와 유대 최고 의회인 산헤드린에서 심문을 받는 장면이다. 의회가 사도들을 죽이려 하자 바리새인이자 율법 교사인 가말리엘이 일어나 신중하게 대하라고 권한다(사도행전 5:34-39). 가말리엘은 그 근거로 지난 일 두 가지를 든다. 첫째가 드다이고, 둘째가 그 뒤에 호적할 때 일어난 갈릴리의 유다이다.
본문이 드다에 대해 말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그는 "스스로 자랑하매"(개역한글) 일어났다. 원문의 뜻은 자기를 대단한 인물이라고 내세웠다는 것이다.
- 약 400명이 그를 따랐다.
- 그가 죽임을 당하자 따르던 사람들이 모두 흩어져 없어졌다.
그의 출신, 주장한 내용, 죽은 경위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사도행전에서 드다는 가말리엘의 논리를 받치는 예이다. 가말리엘은 그 사람의 일이 사람에게서 났으면 저절로 무너지고,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사람이 막을 수 없다고 결론짓는다(사도행전 5:38-39). 의회는 이 말을 받아들여 사도들을 때린 뒤 풀어 주었다(사도행전 5:40). 드다와 갈릴리의 유다는 지도자가 죽자 사라진 운동의 예이다. 이 장면은 지도자가 죽은 뒤에도 사라지지 않은 사도들의 운동과 대비를 이룬다.
해석과 논점
1세기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유대 고대사』에서 드다(테우다스)라는 사람을 기록한다. 이 사람은 로마 총독 쿠스피우스 파두스 때 자신을 선지자라 부르며 많은 무리를 요단강으로 이끌었고, 강을 가르겠다고 하다가 로마 군대에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파두스의 재임은 대체로 40년대 중반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가말리엘의 연설은 그보다 앞선 시기의 일이고, 사도행전은 드다를 갈릴리의 유다보다 앞선 인물로 놓는다. 그래서 두 기록의 관계를 두고 견해가 갈린다.
- 사도행전의 드다와 요세푸스의 드다는 다른 사람이라고 본다. 당시 흔한 이름이었고 이런 소요가 잦았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성경의 역사적 정확성을 중시하는 복음주의 해석에서 많이 택하는 설명이다.
- 같은 사람이라고 보고, 사도행전이나 요세푸스 가운데 한쪽의 연대 기록에 착오가 있다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어느 쪽도 확정되지 않았다. 요단강을 가르려 했다는 이야기는 요세푸스의 기록이며, 성경 본문에는 없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설교에서 드다는 따로 다뤄지기보다는 가말리엘의 권고를 풀이할 때 함께 언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사람에게서 난 일은 무너진다는 예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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