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서회
기관
대한기독교서회는 1890년 내한 선교사들이 세운 '조선성교서회'에서 시작된 개신교 출판사이자 교회 연합기관이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개신교 출판사로 꼽힌다.
개요
대한기독교서회는 기독교 서적과 잡지를 펴내는 개신교 출판사이자 여러 교단이 함께 운영하는 교회 연합기관이다. 흔히 "서회"라고 줄여 부르고 영문 약칭 CLS로도 불린다. 문서 선교, 곧 책과 인쇄물로 복음을 알리는 일을 목적으로 세워졌다. 감리교와 장로교 선교사들이 함께 세웠기 때문에 한국 교회 연합 운동의 이른 사례로 꼽힌다. 지금은 신학 서적과 신앙 서적을 출판하고 정기간행물을 내며, 한국찬송가공회와 함께 찬송가 발행에도 참여한다.
설립과 연혁
1890년 6월 25일 호러스 언더우드, 헨리 아펜젤러, 제임스 게일, 호머 헐버트 등 선교사들이 '조선성교서회'(朝鮮聖敎書會)를 세웠다. 이름은 '조선에 거룩한 가르침을 펴는 모임'이라는 뜻이다. 첫 모임은 언더우드의 집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해 기독교 교리를 간추린 「셩교촬리」를 첫 책으로 펴냈다.
이후 1919~1938년에는 '조선예수교서회', 1939~1947년에는 '조선기독교서회'라는 이름을 썼다. 해방 뒤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1906년 처음으로 자체 건물을 마련했다. 1985년에는 서울 삼성동에 땅을 사서 회관을 새로 짓고 오랫동안 주사무소로 썼으나, 이 건물은 뒤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측 재단법인에 팔린 것으로 보도되었다.
주요 활동
- 초기 출판: 교리서와 찬송가만이 아니라 사전, 산수·위생·지리 교재, 소설 같은 교양서도 펴냈다. 언더우드가 엮은 한영·영한사전, 번안소설 「인가귀도」(1894), 종합 성서사전 「성경사전」(1928) 등이 이 분야의 첫 책으로 꼽힌다. 처음부터 한글로 펴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한글 출판물을 널리 보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정기간행물: 1915년부터 주간지 「긔독신보」를 펴냈고, 한국전쟁 중에는 어린이 잡지 「새벗」을 창간했다. 지금은 월간지 「기독교사상」과 묵상지 「다락방」을 낸다.
- 신학 출판: 1990년 첫 권이 나온 「100주년 기념 성서주석」 등 신학 서적을 펴낸다.
- 도서 보급: 1912년부터 형편이 어려운 교역자에게 책을 보내는 '교역자 문고' 운동을 펼쳤고, 1960년에는 이를 일반 독자에게까지 넓혔다.
- 연합 기구의 산실: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 기독교방송(CBS), 조선주일학교연합회 같은 연합 기구가 생겨나는 데 밑거름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원 교단과 조직
2023년 보도에 따르면 이사는 모두 20명이다. 이 가운데 7명은 교단이 1명씩 보내는 '교단 대표 이사'이다. 이사를 보내는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구세군대한본영이다. 일부 자료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도 회원 교단으로 올라 있다. 나머지 12명은 '회원 대표 이사'이다. 회비를 내는 회원 가운데 임역원회가 후보를 여럿 추천하고 이사회가 뽑는다. 임역원회는 이사장, 부이사장, 이사회 서기, 이사회 회계, 사장 등 5명으로 이루어진 핵심 의사 결정 기구이다. 서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회원 단체이기도 하다.
논란
2023년 무렵 서회의 운영 방식을 두고 갈등이 일었다. 상임이사 제도를 들이려는 정관 개정이 추진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사회 문서를 바깥에 알린 전무가 징계를 받아 해고되었다. 에큐메니컬 쪽 인사들이 꾸린 '대한기독교서회공공성회복을위한에큐메니칼대책위원회'는 이 과정을 문제 삼았다. 대책위는 사장이 오래 경영하고 원로 목회자 중심으로 이사회를 꾸린 것이 연합기관을 사유화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단이 보내는 이사를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고, 사장 등을 고발했다. 서회 측은 서회가 경영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들었다. 교단이 보내는 이사를 늘리면 서회가 교단 정치판이 될 것이라는 반론이다. 이 의혹에 대한 법적 판단은 확인되지 않았다.
함께 보기 8
참고한 자료 11곳
- 대한기독교서회 25일 창립 120돌… 학술상 제정 등 기념행사 (한국일보)
- 한글 확산에 대한기독교서회 있었다…130년간 도서 1만종 출간 (한국경제)
- 최고(最古) 출판사 '대한기독교서회' 120돌 (한국성결신문)
- 민족과 역사를 같이한 '대한기독교서회'의 130년 (투데이N)
- 기독교서회의 'CLS 북클럽'을 아십니까? (당당뉴스)
- 여의도순복음교회 재단, 삼성동 대한기독교서회 빌딩 747억 원에 매입
-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사유화 의혹 및 재정 문제로 공방 (뉴스앤조이)
- '연합 기관'인가 '기업'인가, 대한기독교서회 갈등 해법은? (뉴스앤조이)
- 대한기독교서회 논란 장기화…대책위, 서진한·정지강 사장 재차 고발 (뉴스앤조이)
- 대한기독교서회 이사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대한기독교서회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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