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9장 2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잠언 19:21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에 많은 계획을 세워도 끝내 이루어지는 것은 여호와의 뜻이라고 말하는 잠언의 격언이다.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계획이 어떤 관계인지를 말할 때, 또 새해나 진로를 앞두고 자주 인용된다.
문맥
이 구절은 잠언 10장 1절에서 22장 16절까지 이어지는 "솔로몬의 잠언" 모음에 들어 있다. 이 부분은 대개 앞뒤 구절과 직접 이어지지 않는 한두 줄짜리 격언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특정 인물이 특정 사건에서 한 말이라기보다, 지혜를 가르치는 교사가 듣는 이에게 건네는 교훈으로 읽힌다.
구절은 두 부분을 맞세운다. 앞부분은 사람 마음의 "많은 계획"이고, 뒷부분은 "여호와의 뜻"이다. 히브리어로 '뜻'에 해당하는 말(에차)은 '계획, 권고'라는 뜻도 있다. 이 말은 바로 앞 절(19:20)에서 "권고를 들으며"의 '권고'로도 쓰였다. 그래서 두 구절을 한 쌍으로 읽는 주석도 있다. '서리라'로 옮긴 동사(쿰)는 '일어서다, 굳게 서다, 이루어지다'라는 뜻이다. 개역한글과 개역개정의 '완전히'는 이 동사가 가진 확정의 뜻을 살린 번역으로 볼 수 있다.
해석
- 개혁주의·칼빈주의 쪽의 읽기: 하나님이 모든 일을 다스리고 이끄신다는 섭리를 보여 주는 대표 구절로 읽는다. 인간의 계획은 하나님의 작정 안에서 그 뜻을 이루는 수단이 된다고 본다.
- 웨슬리 신학·아르미니우스주의 쪽의 읽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서도, 이 구절이 사람의 선택과 책임을 지운다고 보지 않는다. 사람의 계획이 하나님의 뜻을 꺾을 수 없다는 뜻으로 읽고, 무엇이든 미리 다 정해져 있다는 결정론의 근거로 삼는 데에는 신중하다.
- 지혜문학으로서의 읽기: 교리적 결론보다 삶의 태도를 가르치는 말로 본다. 자기 계획을 지나치게 확신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권고라는 것이다. 많은 주석가가 이 점에는 대체로 동의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잠언은 다른 곳에서 의논하고 계획하는 일을 권하기도 한다(잠언 15:22, 21:5). 그래서 이 구절을 '계획은 소용없다'는 뜻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많다. 더 자주 논의되는 물음은 두 가지다. 하나는 개인이 구체적인 일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분별할 수 있느냐이다. 다른 하나는 일이 잘된 결과만을 하나님의 뜻으로 해석하는 경향을 어떻게 보느냐이다. 이 두 물음은 예정과 자유의지 논의와도 이어진다.
한국 교회에서
새해 계획을 세우는 연초나 입시·진로를 앞둔 때에 설교와 권면에서 자주 인용되는 구절로 알려져 있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