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믈라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임라
이믈라는 북이스라엘 아합 왕 시대의 선지자 미가야의 아버지이다. 성경에는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는 표현으로만 네 차례 나온다.
성경의 기록
이믈라는 열왕기상 22:8~9와 역대하 18:7~8에 나온다. 네 구절 모두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는 표현이며, 이믈라 자신에 대한 행적이나 말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두 본문은 같은 사건을 전한다. 북이스라엘 왕 아합이 유다 왕 여호사밧과 함께 길르앗 라못을 치러 나가기 전에, 여호사밧이 여호와께 물어보자고 청한다. 아합은 이에 응하며 미가야를 이렇게 소개한다.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 한 사람이 있으니 저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물을 수 있으나 저는 내게 대하여 길한 일은 예언하지 아니하고 흉한 일만 예언하기로 내가 저를 미워하나이다." 이어 아합은 내시를 보내 미가야를 불러오게 한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이믈라의 이름은 아들 미가야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데 쓰인다. 구약에서는 사람을 아버지의 이름과 함께 불러 구별하는 일이 흔하다. 이 표현은 미가야를 같은 시대에 활동하던 다른 예언자들과 구별해 준다. 또한 비슷한 이름을 가진 후대의 선지자 미가와 미가야를 혼동하지 않게 하는 역할도 한다.
이믈라가 선지자였는지, 어느 지파 출신이었는지, 어디에 살았는지는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 신약성경은 이믈라를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이름의 뜻은 히브리어 동사 '채우다'와 관련해 "그(하나님)가 채우신다" 정도로 풀이되기도 한다. 다만 이 풀이는 사전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들 미가야와 관련해서는 덧붙여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미가야를 열왕기상 20장 끝에서 아합을 꾸짖은 이름 없는 예언자와 같은 인물로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성경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이 아니다. 또한 미가야에 관한 해석일 뿐 이믈라에 관한 기록은 아니다. 이믈라 본인에 대해 성경 밖에서 덧붙여진 생애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것이 없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이믈라는 독자적인 설교 주제가 되는 경우가 드물다. 다만 아합 앞에서 사백 명의 예언자와 홀로 다른 말을 전한 미가야 이야기는 참 예언과 거짓 예언, 듣기 좋은 말과 하나님의 말씀을 대비하는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이때 이믈라는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라는 본문 표현 속에서만 함께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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