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장 39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마태복음 5:39,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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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고 누가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라는 말씀이다. 개인의 보복 금지를 넘어 전쟁과 폭력, 병역 문제까지 이어지는 해석 논쟁의 중심에 있다.
문맥
산상수훈의 여섯 대조 가운데 다섯째이다. 예수는 먼저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는 율법(출애굽기 21:24)을 인용한다. 이 법은 원래 재판에서 피해보다 큰 보복을 막는 원칙이었다. 예수는 여기서 더 나아가 오른편 뺨을 맞으면 왼편도 돌려 대고, 속옷을 빼앗으려는 자에게 겉옷까지 주고,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면 십 리를 가 주라고 한다(5:39-41).
해석
- 개인적 보복 금지로 읽기: 개인이 당한 모욕과 손해에 앙갚음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본다. 오른손으로 상대의 오른뺨을 치려면 손등으로 쳐야 하므로, 이는 상해보다 모욕을 가리킨다는 설명이 많다.
- 능동적 비폭력으로 읽기: 미국의 신학자 월터 윙크 등은 뺨을 돌려 대는 행동이 굴복이 아니라 상대에게 자신을 동등한 인간으로 대하라고 요구하는 비폭력 저항이라고 해석했다. 이 해석은 영향력이 크지만 과도하다는 비판도 받는다.
논쟁과 쟁점
- 평화주의: 재세례파와 메노나이트, 퀘이커 등 역사적 평화교회는 이 말씀을 문자대로 받아 무력 사용과 군 복무를 거부해 왔다.
- 정당한 전쟁론: 아우구스티누스 이래 천주교와 많은 개신교는 이 말씀이 개인의 보복을 금하는 것이며, 국가가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무력을 쓰는 것까지 금하지는 않는다고 본다. 로마서 13:4를 근거로 든다.
- 두 왕국론: 마르틴 루터는 그리스도인이 개인으로서는 악을 참아야 하지만 공직자로서는 이웃을 위해 칼을 쓸 수 있다고 구별했다.
한국에서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의 병역 거부가 오랫동안 처벌 대상이었고, 2018년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대체복무제가 도입되었다. 이 과정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이 구절과 연결해 어떻게 볼지 교회 안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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