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3장 17-18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하박국 3:17-18,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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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포도·감람·밭·양·소가 모두 없어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겠다는 하박국의 고백이다. 형편과 상관없는 신앙의 기쁨을 노래한 구절로 사랑받는다.
문맥
3장은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로 시작하는 노래이다. 앞의 두 장에서 하박국은 유다의 불의와 바벨론의 침략을 두고 하나님과 문답을 나누었다. 3장에서 그는 옛 출애굽의 구원을 떠올리며 하나님이 다시 일하시기를 구하고, 다가올 침략을 생각하며 떨린다고 고백한다(하박국 3:16). 17-18절은 그 두려움 끝에 나온 결단이며, 19절의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로 이어진다. 끝에 지휘자와 현악기에 대한 지시가 있어 예배에서 불린 노래로 본다.
해석
- 조건 없는 신뢰로 읽기: 열거된 것들은 농경 사회의 생계 전부이다. 그것이 모두 사라져도 하나님 자체를 기뻐하겠다는 고백으로, 신앙이 복의 대가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준다고 본다.
- 전쟁과 심판의 현실로 읽기: 이 상실은 막연한 불운이 아니라 침략으로 땅이 황폐해질 상황을 가리킨다고 보고, 민족적 재난 앞에서 드리는 신앙고백으로 읽는다.
- 구원의 하나님을 향한 기쁨: 18절의 "나의 구원의 하나님"에 주목해, 기쁨의 근거가 형편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행위에 있다고 해석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이 구절은 고난 속의 신앙을 말할 때 번영신학과 대조되는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믿으면 잘된다는 가르침과 달리, 아무것도 없어도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신앙이라는 것이다. 한편 상실과 슬픔을 겪는 사람에게 이 구절을 들어 기뻐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하박국이 먼저 두려움과 떨림을 고백했다는 점(3:16)을 놓친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맥추감사절과 추수감사절, 경제가 어려운 시기의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이 구절을 노랫말로 삼은 복음성가도 널리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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