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장 2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욥기 1:21,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 가올찌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하고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재산과 자녀를 하루아침에 잃은 욥이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라고 고백한 말이다. 고난 속 신앙의 대표 고백으로 장례예배에서 자주 읽히며, 고난의 원인을 하나님께 돌려도 되는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문맥
욥기 1장은 동방의 의인 욥이 큰 복을 누리던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늘의 회의에서 사탄은 욥이 받은 복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말하고, 하나님은 욥의 소유를 사탄의 손에 맡기신다(1:6-12). 그날 하루에 스바 사람과 갈대아 사람의 습격, 하늘에서 내린 불, 큰 바람으로 욥의 가축과 종들과 열 자녀가 모두 죽는다(1:13-19). 욥은 겉옷을 찢고 머리를 민 뒤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0-21절의 말을 한다. 22절은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아니하니라"고 평가한다.
해석
-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고백으로 읽기: 모든 것은 하나님께 받은 것이며 거두시는 것도 하나님의 권한이라는 신앙의 고백으로 읽는다. 개혁주의 전통은 이 구절을 하나님의 섭리가 고난까지 포함한다는 근거로 든다. 2:10의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도 같은 맥락이다.
- 사탄의 역할을 강조하는 읽기: 실제로 재앙을 일으킨 것은 사탄이며, 하나님은 허락하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하나님을 악의 직접 원인으로 보지 않으려는 해석이다.
- 욥이 틀렸다고 보는 소수 견해: 일부 '믿음의 말씀' 운동 계열에서는 욥이 재앙의 원인을 하나님께 돌린 것이 잘못이었다고 주장한다. 다수의 해석자는 본문이 22절에서 욥이 범죄하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결말에서도 하나님이 욥이 옳게 말했다고 하신다(42:7)는 점을 들어 이를 반박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욥기 전체에서 이 고백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3장부터 욥은 자기 생일을 저주하며 하나님께 격렬하게 질문하고 항의한다. 이 점을 들어, 고난당한 사람에게 이 구절의 담담한 고백만을 요구하는 것은 욥기 전체의 메시지가 아니라는 목회적 지적이 있다. 또 신앙이 복을 받기 위한 거래가 아니라는 1장의 질문("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1:9)은 번영신학 비판의 맥락에서도 자주 인용된다.
한국 교회에서
장례예배와 입관·하관 예배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구절 가운데 하나이며, 이 고백을 담은 찬양도 널리 불린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5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