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5장 1-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창세기 5:1-3
1 아담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되
2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3 아담이 일백 삼십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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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에서 노아로 이어지는 족보의 머리말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았다는 창조 기사를 되새기고, 아담이 "자기 형상"대로 셋을 낳았다고 적는다. 그래서 타락 이후 하나님의 형상과 원죄 논의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창세기 5장은 아담에서 노아까지 열 세대의 계보(족보)를 기록한 장이고, 1-3절은 그 머리말이다. "계보"로 옮긴 히브리어 '톨레도트'는 '내력', '족보'라는 뜻으로, 창세기에서 새 단락을 여는 표지로 여러 번 쓰인다. 1-2절은 창세기 1장 26-28절의 창조 기사를 짧게 되풀이한다. 3절은 가인과 아벨 이야기 뒤에 태어난 셋을 족보의 첫 아들로 세운다. 이어지는 족보는 에녹을 거쳐 노아까지 "낳았고 … 죽었더라"라는 형식을 반복한다. 2절의 "사람"은 히브리어 '아담'이다. 이 말은 남자와 여자를 함께 가리키는 말이면서 첫 사람의 이름이기도 하다.
해석
- 형상이 이어진다는 읽기: 여러 주석가는 타락 이후에도 사람이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라는 점이 이 구절에서 드러난다고 본다. 창세기 9장 6절도 같은 근거로 함께 거론된다.
- 죄의 전달로 보는 읽기: 개혁주의 전통의 일부 주석가들은 1절의 "하나님의 형상"과 3절의 "자기 형상"을 대비해 읽는다. 셋이 타락한 아담의 본성을 물려받았다는 뜻으로 보고, 아담의 죄가 후손에게 전해진다는 원죄 교리와 연결한다.
- 아들됨으로 보는 읽기: 현대 구약학에는 3절의 "형상"과 "모양"이 1절에서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말할 때 쓰인 낱말과 같다는 점에 주목하는 견해가 있다. 이 견해는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견주어진다고 본다. 누가복음 3장 38절이 아담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부르는 것과 함께 논의된다.
논쟁과 쟁점
- 형상이 얼마나 손상되었는가: 개혁주의는 형상이 심하게 훼손되었으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설명한다. 마르틴 루터는 본래의 의로움으로서의 형상을 잃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 웨슬리는 형상을 여러 측면으로 나누고, 그 가운데 도덕적 형상이 타락으로 잃어졌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원죄의 직접 근거인가: 3절 본문은 죄를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 구절을 원죄 교리의 직접 증거로 삼기보다 다른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 사본과 연대: 셋을 낳은 아담의 나이는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에서 130세이고, 그리스어 칠십인역에서는 230세이다. 5장의 숫자를 더해 인류 역사의 연대를 계산하는 시도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족보에 생략된 세대가 있을 수 있다는 견해와, 계산이 그대로 성립한다는 견해가 나뉜다. 이 문제는 창조와 진화 논의와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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