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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12장 8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전도서 12:8

전도자가 가로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전도서 본론을 마무리하는 구절로, 책 첫머리(1:2)의 "헛되고 헛되도다"를 되풀이해 해 아래 인생의 덧없음을 요약한다. 전도서 전체의 주제 문장으로 자주 인용되며, '헛되다'의 뜻을 두고 여러 읽기가 있다.

문맥

전도서 12장 8절은 '전도자'의 말을 요약하는 구절이다. '전도자'는 히브리어 '코헬렛'을 옮긴 말로, 회중을 모아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1장 1절은 그를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으로 소개한다. 전통적으로는 솔로몬을 저자로 보아 왔고, 학계에는 후대의 저작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바로 앞의 12장 1~7절은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권한다. 이어 늙음과 죽음을 비유로 그리고, 흙은 땅으로, 영은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말로 끝난다. 그 직후 8절이 1장 2절의 선언을 거의 그대로 되풀이한다. 그래서 책의 처음과 끝이 같은 말로 감싸이는 짜임, 곧 수미상관(首尾相關)을 이룬다고 흔히 설명한다.

8절은 "전도자가 가로되"라며 전도자를 3인칭으로 가리킨다. 9~14절도 전도자를 3인칭으로 소개하며 맺음말 구실을 한다. 이 때문에 8절을 본론의 마지막 문장으로 보고, 9절부터를 후기로 나누는 경우가 많다.

해석

'헛되다'로 옮긴 히브리어 '헤벨'은 본래 입김이나 숨, 수증기를 뜻한다. "헛되고 헛되도다"는 이 낱말을 겹쳐 쓴 최상급 표현이다. 칠십인역은 이를 '마타이오테스', 라틴어 불가타는 'vanitas vanitatum'으로 옮겼다.

  • 경건적·교훈적 읽기: 하나님 없이 '해 아래'에서 추구하는 부와 지혜, 쾌락은 결국 허무하다는 깨달음으로 읽는다. 이 깨달음이 전도서 12장 13-14절의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키라"는 결론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한국 교회 설교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읽기다.
  • '덧없음'으로 보는 읽기: 헤벨을 '무의미'보다는 '붙잡을 수 없음', '잠깐 있다 사라짐'으로 이해한다. 이 읽기는 삶이 가치 없다는 선언이 아니라 인간이 삶을 통제할 수 없다는 고백으로 본다. 바로 앞의 죽음 묘사와 잘 어울린다는 것이 근거다.
  • 비관적·회의적 읽기: 일부 학자는 전도자의 결론 자체를 비관적이라고 본다. 그리고 9~14절의 후기가 이를 전통 신앙의 틀 안에 놓는 역할을 한다고 해석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교단 사이에 뚜렷한 해석 논쟁은 거의 없다. 다만 저자와 저작 연대를 두고는 보수적 견해와 비평적 견해가 갈린다.

적용과 관련해서는 "모든 것이 헛되다"만 떼어 인용하면 노동이나 일상을 가볍게 여기는 말로 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전도서는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 누리는 즐거움을 하나님의 선물로 거듭 말한다. 그래서 이 구절도 책 전체의 흐름 안에서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번역에서는 개역개정이 "헛되도다"를 유지하고, 새번역은 이를 현대어 어미로 옮겼다. 영어 번역 가운데에는 '무의미하다'나 '덧없다'로 옮긴 것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개역 성경의 "헛되고 헛되도다"는 교회 밖에서도 널리 알려진 표현이다. 설교에서 이 구절은 대개 따로 다루기보다 12장 1~7절의 "청년의 때"와 13~14절의 결론과 함께 묶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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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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