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우 (목사)
인물 · 같은 말: 이사무엘, Samuel Lee, 이창우
이창우(1931~2002)는 한국의 장로교 목사다. 1961년 광주에서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 배사라와 함께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를 세웠고, 세상을 떠난 2002년까지 이 단체를 이끌었다.
생애
1931년에 태어났다. 영어 이름 새뮤얼 리(Samuel Lee)를 따서 '이사무엘'로 더 널리 불렸다. 1961년 무렵 장로교 계열 신학교를 졸업했다. 졸업한 학교는 UBF 쪽 자료와 언론 보도에서 장로교신학대학, 장신대, 총신(Chongshin)으로 서로 다르게 적혀 있다. 신학교를 마친 뒤 광주 대인교회에서 대학생들을 지도했다.
1961년 봄 배사라(Sarah Barry) 선교사가 광주 대인동의 옛 당구장 건물에 기독학생관을 열었다. 배사라는 1955년 미국 남장로교가 보내 한국에 온 선교사다. 이창우는 이곳에서 배사라, 당시 학생이던 전요한과 함께 대학생 성경공부를 이끌었다. UBF는 1961년 9월 1일을 창립일로 삼는다. 배사라는 훗날 회고에서 UBF가 두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학생들 사이에서 시작된 운동이었다고 적었다.
1960년대에 UBF는 대전·대구·전주·서울 등지로 퍼졌다. 1976년 단체 개혁을 요구하는 구성원들과 갈등을 겪은 뒤, 1977년 미국 시카고로 건너가 UBF 세계 선교 본부를 세웠다. 이후 2002년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UBF를 이끌었다.
사역과 업적
- 성경 본문을 직접 살피고 서로 묻고 답하는 귀납적 성경공부로 대학생을 가르쳤다. 배사라의 회고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여럿이 함께하는 공부가, 서울에서는 개인 공부가 중심이었다.
- 1968년부터 1977년까지 성경 전체를 다루는 묵상 교재 「일용할 양식」(Daily Bread)을 썼다. 회원들은 그날 읽은 본문에 대한 소감과 기도 제목을 써서 모임에서 나누었다.
- 그가 이끄는 동안 UBF는 1969년 서독에 평신도 선교사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에 선교사를 보냈다.
- 스스로는 '목자(Shepherd)'라는 호칭을 좋아했고, 묘비에도 이 말이 새겨져 있다. 평생의 중심 구절로 에베소서 2:10을 꼽았다.
한국 교회에 끼친 영향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선교단체는 대부분 외국에서 들어왔지만, UBF는 한국에서 시작된 단체로 평가된다. 미국 선교사가 함께 세웠어도 미국 남장로교가 승인하거나 후원한 단체가 아니었기 때문에 '토종' 선교단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가 내건 '성서한국, 세계선교'라는 기도 제목은 지금도 UBF의 표어로 쓰인다. UBF는 현지인 학생이 성경을 배운 뒤 스스로 생계를 꾸리며 다른 나라에 선교사로 나가는 방식을 자기 단체의 특징으로 내세운다.
평가
UBF는 그를 한결같은 목표 의식으로 세계적인 운동을 일군 지도자로 기린다.
비판도 있다. 1976년 개혁을 요구하던 구성원들이 공개 편지를 써서, 훈련 과정에서 지나친 폭력을 쓰는 일과 공금 유용 같은 불법 행위를 멈추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갈등은 풀리지 않았고, 개혁을 요구한 쪽은 따로 나가 기독대학인회(ESF)를 만들었다. 1970년대 UBF가 대학가에 두드러지게 나타났을 때 기존 교회·선교단체와 긴장이 생겼고, 그 과정에서 이단 시비가 일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UBF는 공식 안내문에서, 옛 회원들이 그의 지도 방식을 지나치게 지시적이었다고 평가해 왔다고 소개한다. 또 그 시기의 일부 관행이 영적·정서적으로 깊은 상처를 남겼다고 인정한다. UBF는 이창우 자신도 완전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함께 보기 8
참고한 자료 11곳
- Dr. Samuel Lee — University Bible Fellowship
- Frequently Asked Questions (Extended) — UBF
- Memorial service for the Late Dr. Samuel Lee — UBF News
- Biography — SarahBarry UBF
- History — SarahBarry UBF
- Acerca de UBF — UBF Guadalajara
-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 위키백과
- "50주년 맞은 UBF, 한국교회 더 섬기며 축복 나눌 것" — 크리스천투데이
- (사)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특강 모음
- "말씀 붙들었던 UBF, 코로나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 기독일보
- 에덴을 그리워하는 윤석열, 그런 에덴은 없다 — 뉴스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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