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모리슨
인물 · 같은 말: 모리슨
로버트 모리슨(Robert Morrison, 1782~1834)은 영국 런던선교회가 1807년 중국에 보낸 첫 개신교 선교사이다. 성경을 한문으로 번역하고 중국어·영어 사전 편찬에 힘썼다.
생애
1782년 1월 5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처음에는 아프리카 선교를 바랐으나 1804년 중국으로 뜻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교지로 떠나기 전부터 영국에서 중국어를 익혔다.
1807년 영국 런던선교회의 파송을 받았다. 런던에서 미국 뉴욕으로 건너간 뒤 미국 상선을 타고 마카오를 거쳐 그해 9월 중국 광저우에 도착했다. 당시 청나라는 자국민이 외국인과 만나는 것을 막았고, 외국인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일도 사형에 처할 수 있는 중대한 죄로 다루었다. 모리슨은 체류 신분을 보장받고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영국 동인도회사에 통역 담당 직원으로 들어가 선교를 이어 갔다.
1807년부터 약 25년 동안 중국에서 활동하다가 1834년 8월 1일 세상을 떠났다. 무덤은 마카오에 있고, 마카오에는 모리슨교회도 있다.
사역과 업적
- 성경 번역: 1813년 신약성경을 한문으로 옮겼고, 이어서 구약성경도 번역했다. 한자 문화권에 없던 성경 용어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일이었다.
- 사전 편찬과 문서 선교: 런던선교회가 맡긴 주된 임무는 성경 번역과 중국어·영어 사전 편찬이었다. 사전을 펴냈으며, 전도용 소책자도 많이 찍어 중국인에게 나누어 주었다.
- 동역과 인재 양성: 뒤이어 온 윌리엄 밀른, 칼 귀츨라프 같은 선교사들과 힘을 합쳤다. 또 중국인 인재를 찾아 길러 복음 전도자로 세웠다.
- 첫 신자를 얻기까지 7년쯤 걸렸다고 전해진다. 영국 왕립학회 회원(FRS)이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 끼친 영향
모리슨은 한국에서 직접 활동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시작한 한문 성경 번역이 한국 교회와 간접적으로 이어진다. 초기 한글 성경 번역이 한문(중국어) 성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알려져 있어서, 국내 교계 언론은 모리슨을 한글 성경의 먼 뿌리로 소개하기도 한다. 일부 국내 자료는 1816년 영국의 바실 홀 일행을 통해 한국에 처음 성경이 전해졌고 그것이 모리슨과 관련된다고 적는다. 그러나 이 경로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2007년은 평양 대부흥 100주년이면서, 모리슨의 중국 도착을 기점으로 셈한 중국 개신교 선교 200주년이었다.
평가
개신교 최초의 중국 선교사로서 성경 번역, 사전 편찬, 문서 보급, 현지인 지도자 양성을 통해 이후 중국 선교의 기초를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동인도회사 통역관으로 실제 무역에 참여했기 때문에, 영국과 중국이 서로 품고 있던 불신과 갈등의 한가운데 서게 되었다는 것이다. 2020년 『개혁논총』에 실린 한 논문은 이 문제를 짚고, 모리슨의 사역이 오늘날 중국 선교에 던지는 과제를 함께 다루었다. 선교와 상업·국가 권력의 관계라는 더 넓은 쟁점은 식민주의와 선교 문서에서도 다룬다.
함께 보기 8
참고한 자료 5곳
- 로버트 모리슨의 선교사역에 대한 평가와 중국선교의 과제 (한동훈, 개혁논총 52, 2020)
- 로버트 모리슨 - 위키백과
- 중국 최초 선교사 로버트 모리슨을 부른 ‘제국의 상점’ (크리스천투데이)
- 중국 최초 선교사 로버트 모리슨을 부른 ‘제국의 상점’ (기독일보)
- 선교의 창 (크리스천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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