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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발은 요단강 동편 길르앗 지방에 있던 성읍으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불려 가기 전에 머물던 곳이다. 사무엘하 9장과 17장에 나온다.

성경 본문

로드발은 사무엘하에 두 번 나온다.

  • 사무엘하 9:4-5: 다윗이 요나단을 위하여 사울의 집안에 남은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려고 찾는다. 사울의 종 시바는 요나단의 아들이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다고 아뢴다. 다윗은 사람을 보내 그를 데려오고, 므비보셋은 그 뒤로 왕의 식탁에서 늘 먹게 된다(사무엘하 9:13).
  • 사무엘하 17:27-29: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 "로드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침상과 그릇, 곡식과 음식을 가져와 다윗 일행을 먹인다.

배경

로드발은 요단강 동쪽 길르앗 지방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본문의 흐름으로 보아 마하나임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추정된다. 고고학적으로 어느 유적인지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고 확정되지 않았다.

이름은 히브리어로 흔히 "목초지가 없는 곳" 또는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풀이된다. 다만 히브리어 철자가 본문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혀 있어서 정확한 어원은 분명하지 않다. 일부 학자들은 갓 지파의 경계를 적은 여호수아 13:26의 "드빌"을 로드발과 같은 곳으로 보기도 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로드발 이야기의 중심은 다윗이 요나단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그 아들에게 헤세드(변함없는 사랑, 언약에 따른 신실함)를 베푼 데 있다. 두 발을 저는 므비보셋(사무엘하 4:4)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왕의 식탁으로 옮겨진 일은 자격 없는 사람에게 베풀어지는 은혜를 보여 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신약은 로드발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난한 자와 저는 자를 잔치에 청하는 이야기(누가복음 14:21) 같은 신약의 주제와 나란히 놓고 읽는 해석도 있다.

해석과 논점

  • 아모스 6:13과의 관계: 아모스 6:13의 "허무한 것"(히브리어 '로 다바르')과 "뿔들"(카르나임)을 많은 학자들은 로드발과 가르나임이라는 두 성읍 이름으로 지은 말놀이로 본다. 이스라엘이 이 성읍들을 되찾은 것을 자랑한 일을 비꼬았다는 것이다. 개역개정은 이 낱말들을 "허무한 것", "뿔들"로 옮겼고, 일부 영어 번역은 지명으로 옮겼다.
  • 본문이 말하지 않는 것: 설교에서는 로드발을 메마르고 황폐한 땅으로, 므비보셋을 그곳에 숨어 살던 사람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문은 로드발의 형편이나 므비보셋이 그곳에 간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오히려 사무엘하 17장에서 마길은 다윗 일행에게 넉넉한 물자를 대는 사람으로 나온다. 로드발을 황무지로 그리는 묘사는 이름 풀이에서 나온 설교적 적용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에서 로드발은 절망과 결핍의 자리를 가리키는 상징으로 자주 쓰인다. "로드발에서 왕의 식탁으로"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사람을 낮고 소외된 자리에서 불러내는 일을 설명하는 표현에 흔히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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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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