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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릴라

인물 · 성경 인물

들릴라는 사사기 16장에 나오는 여인으로, 블레셋 방백들에게 은을 받기로 하고 삼손의 힘의 비밀을 캐내어 그가 붙잡히게 한 인물이다.

성경의 기록

들릴라는 사사기 16:4-22에만 나온다. 성경은 그녀가 소렉 골짜기에 살았고 삼손이 그녀를 사랑하였다고 기록한다. 블레셋 방백(지역을 다스리던 우두머리)들은 삼손의 큰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아내면 각자 은 천백 개씩 주겠다고 그녀에게 약속하였다(사사기 16:5).

들릴라는 네 번 물었다. 삼손은 세 번 거짓으로 답하였다. 처음에는 마르지 않은 새 활줄 일곱으로 묶으면 약해진다고 하였고, 다음에는 쓰지 않은 새 밧줄로, 세 번째에는 머리털 일곱 가닥을 베틀의 날실과 함께 짜면 된다고 하였다. 그녀가 날마다 조르자 삼손은 마침내 자신이 모태에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어서 머리에 삭도(면도칼)를 대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사사기 16:17). 들릴라는 삼손을 무릎 위에 재우고 사람을 불러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게 하였다. 블레셋 사람들은 힘을 잃은 삼손을 붙잡아 눈을 빼고 가사로 끌고 가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다. 이후 들릴라는 본문에 다시 나오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본문은 삼손이 힘을 잃은 까닭을 머리털 자체보다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사사기 16:20)는 말로 설명한다. 들릴라 이야기는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이 그 구별을 가볍게 여긴 결과를 보여 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신약성경은 들릴라를 언급하지 않는다. 히브리서 11:32는 믿음의 사람들 가운데 삼손의 이름을 들지만 들릴라는 말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신분: 본문은 들릴라가 블레셋 사람이라고 밝히지 않는다. 블레셋 방백들과 거래한 점 때문에 흔히 블레셋 여인으로 소개되지만 이는 추정이다. 직업도 적혀 있지 않다. 바로 앞(사사기 16:1-3)에 나오는 가사의 기생과는 다른 인물이며, 삼손과 혼인하였다는 기록도 없다.
  • 머리를 민 사람: 그림이나 영화에서는 들릴라가 직접 가위를 드는 장면이 많지만, 본문은 그녀가 "사람을 불러" 밀게 했다고 적는다.
  • 이름의 뜻: 히브리어 낱말 '약하다'와 연결하는 설명 등이 있으나 정설은 없다.
  • 평가: 전통적으로는 돈을 받고 연인을 넘긴 유혹자로 읽어 왔다. 이와 달리 삼손의 방심과 서원 경시에 초점을 두고 들릴라를 이야기의 도구적 인물로 보는 해석도 있다. 이 문제는 교단별로 뚜렷하게 갈리는 논점은 아니다.
  • 사사기 17:2에도 '은 천백'이 나와 두 이야기를 연결하는 해석이 있으나, 본문이 두 인물의 관계를 밝히지는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에서 들릴라 이야기는 주로 유혹과 영적 방심, 하나님과의 약속(서원)을 지키는 일을 다루는 본문으로 쓰인다. '들릴라의 무릎'은 세상의 달콤한 유혹을 가리키는 비유로 자주 쓰인다. 주일학교에서는 대개 삼손 이야기의 한 부분으로 함께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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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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