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편 1-2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시편 1:1-2, 복 있는 사람,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자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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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이 복 있다고 선언하는 시편의 첫머리이다. 시편 전체의 문을 여는 말씀이자 말씀 묵상을 권하는 대표 구절로 쓰인다.
문맥
시편 150편 가운데 첫 편으로, 표제가 없다. 많은 학자들은 1편과 2편이 함께 시편 전체의 서문 구실을 한다고 본다. 1편은 율법을 따르는 개인의 길을, 2편은 하나님이 세우신 왕을 노래하며, 1편은 "복 있는 사람"으로 시작하고 2편은 "복이 있도다"(2:12)로 끝난다.
1절은 복 있는 사람이 하지 않는 일을 "걷다(좇다)", "서다", "앉다"의 세 동사로, 2절은 그가 하는 일을 말한다. "복 있는"은 히브리어 '아셰르'의 복수형 '아쉬레'로, "얼마나 행복한가"라는 감탄의 뜻을 띤다. "율법"(토라)은 좁은 의미의 법조문보다 하나님의 가르침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이해되며, "묵상"(하가)은 소리 내어 읊조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여호수아 1:8과 같은 낱말). 3절은 그를 시냇가에 심은 나무에, 4절은 악인을 바람에 나는 겨에 비유한다.
해석
- 지혜 시편으로 읽기: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이라는 두 길을 대조하는 잠언과 같은 지혜 문학의 방식이라고 본다(잠언 4:18-19, 예레미야 17:5-8). 1절의 세 동사는 악에 점점 깊이 빠져드는 과정을 보여 준다는 해석이 널리 알려져 있다.
- 말씀 중심의 삶으로 읽기: 복의 근원이 하나님 말씀을 즐거워하고 늘 가까이하는 데 있다고 보아, 개인 경건 생활과 말씀 묵상의 근거로 삼는다. 개신교 전통에서 특히 강조된다.
- 그리스도론적 읽기: 아우구스티누스 등 교부들 가운데는 이 "복 있는 사람"을 완전히 율법을 지키신 그리스도로 읽은 이들이 있다. 사람이 이 기준에 온전히 이를 수 없다는 점에서, 이 시편이 결국 그리스도를 가리킨다는 해석이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를 세상과 담을 쌓고 분리된 삶으로 읽을지, 세상 속에 살되 그 가치관을 따르지 않는 삶으로 읽을지에 따라 적용이 달라진다. 또 3절의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가 현실의 성공을 보장하는 말인지에 대해서는, 시편 73편처럼 악인의 형통에 고뇌하는 시편들과 함께 읽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
큐티 교재와 새벽 묵상 모임, 성경 암송 과정의 첫 구절로 흔히 쓰이고, 이 구절을 가사로 한 복음성가도 여럿 있다. 새해 첫 주 설교 본문으로도 자주 선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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