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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4장 13-14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갈라디아서 4:13-14

13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을 인하여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14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처음 복음을 전한 계기가 자신의 "육체의 약함"이었고, 그들이 그 약함을 멸시하지 않고 자신을 환대했다고 회고하는 구절이다. 바울이 앓은 병이 무엇이었는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문맥

바울이 갈라디아 지역 교회들에 보낸 갈라디아서의 한 대목이다. 바울은 율법 준수를 요구하는 교사들의 영향을 받은 교인들을 설득하려고 4장 12-20절에서 개인적인 호소를 한다. 그 가운데 이 두 절은 바울이 그들을 처음 만났을 때를 돌아보는 내용이다. 바울은 병든 몸으로 찾아온 자신을 그들이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맞아 주었다고 회고한다. 바로 다음 절(4:15)에서는 그때의 기쁨이 어디로 갔느냐고 묻는다. 지난날 그들이 보인 친밀함을 근거로, 지금 마음이 멀어진 교인들에게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흐름이다.

해석

"육체의 약함을 인하여"는 그리스어로 '약함 때문에'라는 뜻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대체로 바울이 병 때문에 갈라디아에 머물게 되었고, 그 일이 복음 전파의 계기가 되었다고 읽는다. 병의 정체에 대해서는 몇 가지 추측이 있다.

  • 눈병으로 보는 읽기: 4:15의 "눈이라도 빼어 나에게 주었으리라"는 표현과, 6:11에서 바울이 "큰 글자"로 썼다고 말한 점을 근거로 든다.
  • 말라리아로 보는 읽기: 영국 학자 윌리엄 램지가 내세운 견해로 알려져 있다. 바울이 저지대에서 열병을 얻어 고지대인 남부 갈라디아로 올라갔다고 본다.
  • 간질 등 다른 질환으로 보는 읽기: 14절의 "버리지도"는 원어로 '침을 뱉다'라는 말이다. 고대에는 발작성 질병이나 불길한 것을 볼 때 침을 뱉는 풍습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 판단을 유보하는 읽기: 본문만으로는 병명을 알 수 없다고 보고, 바울의 약함과 갈라디아 교인들의 환대라는 대비에 초점을 둔다.

이 '약함'을 고린도후서 12장 7-10절의 "육체의 가시"와 같은 것으로 보는 해석도 많다. 다만 두 본문이 같은 일을 가리키는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논쟁과 쟁점

  • 사본 차이: 14절의 '시험'을 두고 사본마다 "너희의 시험"과 "나의 시험"으로 읽기가 갈린다. 개역한글의 "너희를 시험하는 것"은 앞의 읽기를 따른 것이다. 바울의 병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그를 받아들일지 말지를 가늠하는 시험이 되었다는 뜻이다. 이와 달리 킹제임스역처럼 "나의 시험"으로 옮긴 번역도 있다.
  • "처음에"의 뜻: 이 말을 '두 차례 방문 가운데 첫 번째'로 읽는 학자들이 있다. 이 경우 갈라디아서의 기록 시기와 수신 지역(북부 갈라디아인가 남부 갈라디아인가)을 둘러싼 논의와 이어진다. 반면 단순히 '전에'라는 뜻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 질병과 믿음: 신유를 강조하는 교회와 그렇지 않은 교회 사이에서 이 구절이 언급되기도 한다. 한쪽은 사도 바울도 병을 앓았다는 점을 들어 질병을 믿음의 부족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본다. 다른 쪽은 병이 결국 복음 전파에 쓰였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이 구절을 치유에 대한 기대를 접어야 할 근거로 일반화하는 데에는 신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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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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