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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가욘

성경 · 개념·용어

힉가욘은 시편 9편 16절에 '셀라'와 함께 붙어 있는 히브리어 낱말이다. 음악 용어나 묵상을 가리키는 말로 짐작되지만 정확한 뜻은 확실하지 않다.

성경 본문

개역개정에서 '힉가욘'이라는 소리 그대로의 표기는 시편 9:16에만 나온다. 이 절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알게 하사 심판을 행하셨음이여 악인은 자기가 손으로 행한 일에 스스로 얽혔도다"라는 내용 끝에 괄호로 "(힉가욘, 셀라)"를 붙이고 있다. 히브리어 성경은 시편의 표제를 1절로 세기 때문에 이 구절이 9:17이 된다.

시편 9편은 표제에 다윗의 시로 되어 있다. 하나님이 열방과 악인을 심판하시고 억눌린 자를 돌보시는 것을 감사하고 찬양하는 노래이다. 힉가욘은 악인이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진다는 대목 바로 뒤에 놓여 있다.

낱말의 뜻과 배경

힉가욘은 '읊조리다, 낮게 소리 내다, 묵상하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동사 '하가'와 같은 뿌리에서 나온 명사로 본다. 같은 낱말이 다른 곳에서는 음역되지 않고 뜻으로 옮겨져 있다.

그래서 이 낱말에는 '조용히 읊조림', '깊은 생각', '울리는 악기 소리'라는 뜻이 함께 담겨 있다고 설명된다. 다만 시편 9:16에서 정확히 무엇을 지시하는지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정해지지 않았다. 칠십인역은 이 대목을 '셀라'와 묶어 간주(곡과 곡 사이의 연주)와 관련된 말로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힉가욘은 셀라처럼 시편이 본래 예배에서 노래로 불렸음을 보여 주는 흔적으로 여겨진다. 신약에는 이 낱말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에베소서 5장 19-21절과 골로새서 3장 16절은 교회가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로 함께 노래하라고 권한다. 이를 근거로 시편을 노래하고 읊조리는 전통이 신약 교회로 이어졌다고 보는 설명이 있다.

해석과 논점

해석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 음악 지시어로 보는 견해: 악기의 울림, 부드러운 연주, 간주 같은 연주 방식을 가리킨다고 본다.
  • 묵상 권유로 보는 견해: 낱말의 어원에 기대어, 앞 내용을 곱씹어 생각하라는 표시로 읽는다.

'힉가욘, 셀라'를 "잠시 멈추어 깊이 묵상하라"는 뜻으로 풀이하는 설명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는 어원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며, 본문이 직접 그 뜻을 밝히는 것은 아니다. 번역본에 따라 이 낱말을 음역하거나, 생략하거나, 주석으로 처리하는 등 다루는 방식도 다르다(성경 번역본 참조).

한국 교회에서

개역개정이 괄호 안에 음역해 두었기 때문에 시편을 읽는 교인들이 뜻을 궁금해하는 낱말 가운데 하나이다. 설교나 묵상 자료에서는 주로 셀라와 함께 '멈추어 묵상함'의 의미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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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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