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깃
인물 · 성경 인물
학깃은 다윗 왕의 아내 가운데 한 사람으로,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넷째 아들 아도니야의 어머니이다. 성경에는 이름만 기록되어 있다.
성경의 기록
학깃은 다윗의 아내이다. 사무엘하 3:4는 다윗이 헤브론에서 다스릴 때 얻은 아들들을 나열하면서 "넷째는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요"라고 적는다. 역대상 3:2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이 목록에서 맏아들은 아히노암이 낳은 암논이고, 셋째는 마아가가 낳은 압살롬이다.
열왕기상에서는 아도니야를 가리킬 때 "학깃의 아들"이라는 표현을 되풀이해 쓴다. 다윗이 늙었을 때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려 한 일(열왕기상 1:5), 선지자 나단이 밧세바에게 이 일을 알린 대목(열왕기상 1:11), 다윗이 죽은 뒤 아도니야가 밧세바를 찾아간 장면(열왕기상 2:13)이 그 예이다.
학깃의 출신, 다윗과 혼인한 경위, 언제 죽었는지, 아들의 왕위 다툼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는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학깃 자신이 말하거나 행동하는 장면도 없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학깃은 독립된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다. 다윗 가문의 계보와 왕위 계승 이야기에서 아도니야가 누구인지 밝히는 이름으로 나온다. 다윗처럼 아내가 여럿인 왕가에서는 같은 아버지의 아들들을 어머니 이름으로 구별하였다. 그래서 열왕기상 1~2장은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와 "밧세바의 아들 솔로몬"을 나란히 세워 왕위 다툼의 두 축을 드러낸다. 신약성경에는 학깃이 나오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이름 '학깃'은 히브리어로 '축제', '절기'와 관련된 말로 풀이하는 견해가 있다. 다만 이름의 뜻을 근거로 학깃의 성품이나 삶을 추정하는 것은 본문이 말하는 범위를 넘어선다.
열왕기상이 "학깃의 아들"이라는 표현을 되풀이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이 갈린다. 계보상의 관습적 호칭으로 보는 해석이 있고, 밧세바와 솔로몬 쪽과 대비하려는 서술상의 장치로 읽는 해석도 있다. 학깃이 아들의 왕위 시도를 부추겼다거나 밧세바와 다투었다는 식의 이야기는 성경 본문에 없는 내용이다. 설교나 해설에서 이런 이야기가 덧붙는다면 본문의 기록과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 학깃을 따로 다루는 설교나 교재는 드물다. 학깃은 주로 열왕기상 1장의 왕위 계승 사건을 설교하거나 성경공부를 할 때 아도니야의 어머니로 짧게 언급된다. 다윗의 가정사와 아들들 사이의 갈등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이름이 함께 소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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