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원성
교리·신학
하나님의 영원성은 하나님에게 시작과 끝이 없고 시간의 흐름에 매이지 않는다는 교리이다. 하나님의 속성을 다루는 신론의 기본 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정의와 뜻
하나님의 영원성은 하나님에게 시작과 끝이 없으며 하나님이 시간의 흐름에 매이지 않는다는 교리이다. 신론에서는 이를 '비공유적 속성'의 하나로 다룬다. 비공유적 속성은 사람과 나누지 않는 하나님만의 속성을 말한다. 보통 하나님의 자존성·하나님의 불변성과 함께 설명한다. 신자가 받는 영생은 시작이 있는 생명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이므로, 시작조차 없는 하나님의 영원성과 구별된다.
신학자들은 영원성을 두 갈래로 이해한다. 첫째는 '무시간적 영원'으로, 하나님이 시간 밖에 계셔서 과거·현재·미래를 한꺼번에 보신다는 이해이다. 둘째는 '무한한 지속'으로, 하나님이 시간 안에서 끝없이 계신다는 이해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시편 90:2는 하나님을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분으로 노래한다. 시편 90:4와 베드로후서 3:8은 하나님 앞에서 천 년이 하루 같다고 말한다. 요한계시록 1:8의 "알파와 오메가"도 근거 구절로 자주 인용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시간이 세계와 함께 창조되었다고 보았다. 따라서 하나님은 시간 안에 계시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에티우스는 영원을 "끝없는 생명을 한꺼번에 온전히 소유함"으로 정의했다. 종교개혁 이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4문도 하나님을 영원하신 분으로 고백한다.
현대에는 열린 유신론을 비롯한 일부 신학자들이 하나님도 시간을 경험하신다고 주장한다. 고전적 이해를 지지하는 쪽은 이 주장이 하나님의 전지와 불변성을 약화한다고 비판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하나님이 영원하시다는 고백 자체는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순복음 등 한국 교단 전반에 공통되며, 교단 사이의 쟁점은 아니다. 장로교회는 소요리문답을 교리 교육에 쓰면서 이 내용을 가르친다. 감리교의 종교강령 제1조도 하나님을 영원하신 분으로 고백한다. 두 이해 가운데 어느 쪽이 옳은지는 주로 신학대학원의 조직신학 수업에서 다룬다. 일반 교인에게는 대표기도와 찬송가에서 쓰는 "영원하신 하나님"이라는 부름말로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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