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7편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시 12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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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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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7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가운데 하나로, 표제에 솔로몬의 이름이 붙은 다섯 절짜리 시이다. 집을 세우는 일과 성을 지키는 일, 생계의 수고와 자녀가 모두 여호와께 달려 있다고 노래한다.
시편 127편은 시편 120~134편에 모인 열다섯 편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가운데 여덟째 노래이다. 이 노래들은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며 불렀다고 알려져 있으며, 127편은 그 가운데 표제에 '솔로몬의 시'라고 붙은 유일한 노래이다. 시온의 회복을 노래한 시편 126편에 이어, 일상의 수고와 가정이 모두 여호와께 달려 있다고 노래한다.
흐름
- 1-2절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않으시면 집 짓는 사람의 수고가 헛되다.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않으시면 파수꾼이 깨어 지키는 것(경성)도 헛되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워 애써 먹고사는 것도 헛되며, 여호와는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
- 3-5절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물려받는 몫)이며 상급이다. 젊어서 낳은 자식은 장사(용사)의 손에 든 화살과 같다. 그런 화살을 전통(화살통)에 가득 채운 사람은 복되고, 성문에서 원수와 말할 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
핵심 구절
- 시편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 사람의 계획과 노력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말하는 대표 구절이다.
- 시편 127:2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 염려와 과로 대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누리는 쉼을 말한다.
- 시편 127:3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 자녀를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로 본다.
등장 인물과 장소
- 솔로몬 — 표제에 이름이 나온다. 표제의 '솔로몬의'를 지은이를 밝힌 말로 볼지, 솔로몬에게 바친 노래라는 뜻으로 볼지는 해석이 갈린다.
- 여호와 — 집을 세우고 성을 지키며 자식을 주는 분으로 그려진다.
- 성문 — 고대 이스라엘의 성읍에서 재판과 협상 같은 공적인 일이 이루어지던 곳이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앞부분은 노동을, 뒷부분은 자녀를 다루어 서로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히브리어 '집'(바이트)은 건물과 가문을 함께 뜻하므로, 이 말이 두 부분을 하나로 묶는다고 보는 해석이 많다. '세우다'(바나)와 '아들'(벤)의 소리가 비슷하다는 점도 두 부분의 연결고리로 거론된다.
- 2절의 '사랑하시는 자'(여디드)가 솔로몬의 다른 이름 여디디야(사무엘하 12장)를 떠올리게 한다는 해석이 있다. '집'을 솔로몬이 지은 성전으로 읽는 해석도 있다. 다만 둘 다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은 아니다.
- 2절 끝부분은 "잠을 주신다"로도, "잠자는 동안에도 주신다"로도 옮길 수 있어 번역본마다 표현이 다르다.
- 3-5절을 출산을 권하는 근거로 읽는 설교가 있다. 반면 자녀를 포함한 모든 것이 선물이라는 신뢰의 고백으로 읽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 신약에서는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라는 고린도전서 3장 6-7절, 먹고 입을 것을 염려하지 말라는 마태복음 6장 24-34절과 함께 읽힌다. 바로 뒤의 시편 128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가정이 받는 복을 노래해 이 시와 짝을 이룬다.
한국 교회에서
1절은 교회 건축 기공 예배와 헌당식, 새 집에 들어갈 때 드리는 입주 예배에서 자주 읽힌다. 3절 이하는 결혼예배와 5월 가정의 달 설교 본문으로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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