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편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시 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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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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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1편은 악인이 위협하는 상황에서 "산으로 도망하라"는 권유를 물리치고, 하늘 보좌에서 사람을 살피시는 여호와께 피하겠다고 고백하는 7절의 짧은 신뢰의 시이다.
시편 제1권(1-41편)에 실린 짧은 시이다. 바로 앞의 시편 10편은 악인의 횡포를 탄식했는데, 이 편은 같은 위협을 앞에 두고 여호와께 피하는 신뢰를 노래한다. 표제는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이다. '영장'은 성전 음악을 이끄는 지휘자를 가리키는 말로 풀이된다.
흐름
- 1-3절 시인은 이미 여호와께 피했다고 고백하면서, 새처럼 산으로 도망하라는 권유를 물리친다. 악인이 어두운 데서 활을 겨누고 있고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라는 위기의 말이 함께 인용된다.
- 4-6절 시선이 하늘로 옮겨 간다. 여호와는 성전에 계시고 그 보좌는 하늘에 있어 사람을 살피신다. 의인은 감찰하시고, 악인과 강포를 좋아하는 자는 미워하신다. 악인에게는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잔의 소득", 곧 받을 몫으로 내린다.
- 7절 의로우신 여호와가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므로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리라는 확신으로 끝맺는다.
핵심 구절
- 시편 11:3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 사회와 신앙의 기초가 흔들리는 상황을 압축한 물음이다.
- 시편 11:4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땅의 위기에서 하늘의 통치로 시선이 바뀌는 전환점이다.
- 시편 11:7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 전체가 도달하는 소망이다.
등장 인물과 장소
- 다윗: 표제에 이름이 나온다. 본문에는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 산: 위험을 피해 숨는 곳의 비유로 쓰였다.
- 성전과 하늘 보좌: 4절에서 둘이 나란히 놓여 하나님이 계신 자리를 가리킨다.
- 소돔과 고모라: 6절의 "불과 유황"은 이 성읍들에 내린 심판(창세기 19:24)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1절에서 도망하라고 권하는 "너희"가 누구인지, 그 말이 3절까지 이어지는지는 본문이 분명히 밝히지 않는다. 그래서 주석가마다 인용의 범위를 다르게 나눈다.
- 다윗이 사울이나 압살롬에게 쫓기던 때의 시라는 설명이 전해지지만, 이는 후대의 추정이다. 표제와 본문은 그런 배경을 말하지 않는다.
- 6절의 '그물'은 히브리어 낱말을 고쳐 '숯불'로 읽는 번역도 있다. 7절도 "그의 얼굴이 정직한 자를 보신다"로 옮길 수 있어 번역이 갈린다.
- 7절의 "얼굴을 뵈옴"은 성전 예배에서 하나님 앞에 서는 일로 읽기도 하고, 종말에 하나님을 뵙는 소망으로 읽기도 한다. 기독교는 후자를 팔복의 "마음이 청결한 자"(마태복음 5:8)와 요한일서 3장 2절에 잇대어 읽어 왔다. 6절의 불과 유황 심판은 요한계시록 14장 9-11절에서 다시 나타난다.
한국 교회에서
3절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는 교회나 사회의 기초가 흔들리는 시기를 다루는 설교와 기도회에서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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