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아스가스
인물 · 성경 인물
사아스가스는 에스더서에 나오는 페르시아 왕 아하수에로의 내시로, 왕과 하룻밤을 보낸 여인들이 머무는 '둘째 후궁'을 맡아 다스렸다.
성경의 기록
사아스가스는 에스더 2:14에 한 번 나온다. 아하수에로 왕이 새 왕후를 뽑으려고 여러 처녀를 수산 궁에 모았을 때, 처녀들은 차례로 왕에게 나아갔다. 저녁에 왕에게 갔던 여인은 아침에 '둘째 후궁'으로 옮겨져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관할 아래 들었다. 비빈은 왕의 첩을 뜻하고, 내시는 궁중에서 일하던 관리를 말한다. 본문은 왕이 그 여인을 기뻐하여 이름을 부르지 않으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했다고 적는다. 그의 생애나 다른 행적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에스더서는 왕에게 나아가기 전의 처녀들을 맡은 내시 헤개(에스더 2:3, 2:8, 2:15)와 그 뒤의 여인들을 맡은 사아스가스를 구분해 적는다. 이를 통해 페르시아 궁정의 후궁 제도가 어떻게 운영되었는지를 보여 준다. 둘째 후궁에 들어간 여인은 왕의 부름이 없으면 평생 그곳에 머물러야 했다. 에스더는 왕의 총애를 받아 왕후가 되었으므로(에스더 2:17) 이 처지를 피했다. 신약성경에는 사아스가스가 언급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내시'로 옮긴 히브리어 낱말은 거세된 궁정 관리를 뜻하기도 하고 일반 고위 관리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래서 학자들 사이에는 이 낱말을 어느 쪽으로 이해할지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이름은 페르시아계로 여겨지지만 뜻은 분명하지 않다.
한국 교회에서
사아스가스를 따로 다루는 설교나 교회학교 공과는 드물다. 에스더 2장을 풀이할 때 궁중 제도를 설명하는 배경 인물로 간단히 언급되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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