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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3장 15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욥기 13:15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소망이 없노라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내 행위를 변백하리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욥이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기 길을 밝히겠다고 말하는 구절이다. 히브리어 본문의 읽기 차이 때문에 "소망이 없다"와 "그를 신뢰하리라"로 번역이 갈려 자주 논의된다.

문맥

욥기의 첫 번째 대화(4~14장)에서 친구 소발의 책망에 욥이 대답하는 말(12~14장) 가운데 나온다. 욥은 친구들의 위로가 소용없다고 꾸짖고, 이제 친구가 아니라 하나님께 직접 자기 사정을 아뢰겠다고 한다(욥기 13:3). 13~14절에서 그는 목숨을 걸 각오를 드러내고, 15절에서 하나님이 자신을 죽이실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기 행위를 "변백"(시비를 가려 밝힘)하겠다고 말한다. 바로 이어지는 16절은 경건하지 않은 자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으니 그 앞에 서는 것 자체가 자신의 구원이 되리라는 내용이다.

해석

  • 신뢰 고백으로 읽기: 영어 킹제임스 성경(KJV)의 "Though he slay me, yet will I trust in him"처럼, 하나님이 죽이실지라도 그분을 신뢰하겠다는 고백으로 읽는다.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놓지 않는 믿음의 본보기로 널리 인용되어 온 읽기다.
  • 절망 속 항변으로 읽기: 하나님이 자신을 죽이실 것이고 살아날 희망은 없지만, 그래도 하나님 앞에서 자기 길을 변론하겠다는 말로 읽는다. 많은 현대 주석과 번역이 이 읽기를 따르며, 개역한글의 "소망이 없노라"도 이 흐름에 가깝다.
  • 두 읽기를 함께 보는 견해: 욥이 하나님을 향해 항변하기를 포기하지 않는 태도 자체가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신뢰의 표현이라고 보는 해석이다. 16절과 하나님이 욥의 말을 옳다고 하신 장면(욥기 42:7)이 근거로 제시된다.

논쟁과 쟁점

  • 사본과 번역: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에는 이 구절에 같은 소리로 읽히는 두 단어가 얽혀 있다. 본문에 쓰인 대로(케티브)는 '로'(아니다)여서 "내가 바라지 않는다(희망이 없다)"가 되고, 읽도록 표시된 대로(케레)는 '로'(그에게)여서 "그를 바라리라(기다리리라)"가 된다. 어느 쪽을 따르느냐에 따라 뜻이 거의 반대가 되어, 번역본마다 차이가 생긴다. 이는 교단 간 논쟁이라기보다 번역과 본문 연구의 문제다.
  • 문맥을 떠난 인용: 이 구절을 "무슨 일이 있어도 불평하지 말고 견디라"는 뜻으로만 쓰는 데 대해, 욥의 말은 침묵하는 순종이 아니라 하나님께 정면으로 따지는 항변이라는 점을 놓친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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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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