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9장 1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예레미야 29:11,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미래와 희망을 주려 하는 생각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너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미래와 희망을 주려는 것이라는 약속이다. 졸업과 새 출발에 가장 많이 쓰이는 구절 가운데 하나이며, 바벨론 포로 공동체에게 준 말씀을 개인의 성공 약속으로 쓴다는 문맥 논쟁이 잦다.
문맥
예레미야 29장은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끌려간 포로들에게 보낸 편지이다(29:1). 당시 일부 선지자들은 포로 생활이 곧 끝날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예레미야는 바벨론에서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며 자녀를 낳고, 그 성읍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라고 전한다(5-7절). 이어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하나님이 돌보아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하고(10절), 11절이 그 약속의 이유를 밝힌다. 12-14절은 온 마음으로 찾으면 만나 주시고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겠다고 말한다.
해석
- 공동체에게 준 약속으로 읽기: 원문의 '너희'는 복수이며, 이 약속은 포로 공동체 전체를 향한 것이다. 또 그 희망은 당장의 해방이 아니라 칠십 년 뒤, 곧 편지를 받은 세대 대부분이 살아서 보지 못할 미래였다는 점이 강조된다.
- 하나님 성품의 계시로 읽기: 이 약속은 이스라엘에게 준 것이지만, 하나님이 백성을 향해 선한 뜻을 품으신다는 성품을 드러내므로 오늘 신자에게도 위로가 된다고 본다. 로마서 8:28과 함께 읽는다.
- '평안'의 뜻: '평안'(샬롬)은 갈등이 없는 상태만이 아니라 온전함과 번영을 포함하는 넓은 말이다. 7절에서 바벨론 성읍의 '평안'을 구하라고 한 것과 같은 낱말이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을 개인의 진로와 성공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으로 쓰는 것에 대해, 문맥에서 떼어 낸 인용이라는 지적이 많다. 고난이 곧 끝난다는 거짓 선지자의 말과 달리, 예레미야는 오히려 긴 기다림을 전했다는 것이다. 번영신학을 비판하는 쪽은 이 구절이 즉각적인 형통의 약속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한다. 반대쪽에서는 하나님이 백성을 향해 선한 계획을 갖고 계신다는 원리 자체는 신약에서도 이어지므로, 신자 개인이 이 구절에서 희망을 얻는 것은 정당하다고 본다. 다만 그 희망이 고난을 거치는 희망이라는 점에는 대체로 의견이 모인다.
한국 교회에서
졸업·입학 예배, 송구영신예배, 수험생과 취업 준비생을 위한 기도에서 자주 쓰이며, 카드와 액자에 많이 쓰이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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