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장 28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로마서 8:28,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구절이다. 고난 중의 위로로 가장 널리 인용되며, '선'이 무엇이고 '모든 것'에 악과 고통까지 들어가는지가 논의된다.
문맥
바울은 로마서 8장 후반에서 피조물과 신자가 함께 탄식하며 구원의 완성을 기다린다고 말한다(18~25절). 성령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신자를 위해 간구하신다(26~27절). 28절은 그런 고난과 기다림 속에서 신자가 "아는" 확신으로 제시되고, 29~30절의 예정·부르심·영화로 이어진다.
해석
- 섭리의 약속으로 읽기: 하나님이 좋은 일과 나쁜 일을 모두 다스려 믿는 사람에게 결국 유익이 되게 하신다는 섭리의 고백으로 읽는다. 많은 신앙고백서가 섭리를 설명할 때 이 구절을 근거로 든다.
- '선'을 구원의 완성으로 읽기: 바로 뒤 29절이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려 하심을 말하므로, 여기서 '선'은 형편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과 구원의 완성이라고 본다. 오늘날 주석가 다수가 이 연결을 강조한다.
- 주어에 대한 읽기: 일부 오래된 사본에는 "하나님이"가 주어로 들어 있어,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합력하게 하여"로 옮기기도 한다. 어느 사본을 따르든 일을 이루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데는 해석이 대체로 일치한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은 고통을 겪는 사람에게 "다 잘될 것"이라는 낙관으로 너무 쉽게 건네진다는 지적이 있다. 비판하는 쪽은 고난 자체를 선하다고 말하는 구절이 아니며, 슬픔을 서둘러 덮는 데 쓰면 오히려 상처가 된다고 말한다. 한편 하나님이 악을 허락하시는 이유를 묻는 신정론(하나님의 선하심과 세상의 악을 함께 설명하려는 논의)에서도 핵심 구절이 된다.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라는 말은 예정론과 연결된다. 개혁주의는 이를 효력 있는 부르심으로, 아르미니우스주의는 복음에 응답한 사람으로 읽는다.
한국 교회에서
장례예배와 병문안, 사업 실패나 시험 낙방을 겪은 사람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자주 쓰이며, 표어·액자로도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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