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1편 1-2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시편 121:1-2,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은 여호와에게서로다, 졸지도 아니하시고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2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라는 물음과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라는 답으로 시작하는 시편이다. 여행과 순례의 길에서 하나님의 지키심을 노래하며, '산'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문맥
시편 120-134편에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또는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어 있다. 많은 학자들은 이 시편들이 절기 때 예루살렘으로 순례하던 사람들이 부르던 노래 모음이라고 본다. 121편은 그 가운데 하나로, 1-2절에서 시인이 묻고 답한 뒤, 3-8절에서 하나님이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며 낮의 해와 밤의 달로부터, 모든 환난으로부터, 출입을 지키신다고 노래한다. 3절부터 주어가 "나"에서 "너"로 바뀌어, 다른 사람(제사장이나 동행하는 순례자)이 축복하는 말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해석
"산"이 무엇을 가리키는지에 따라 1절의 뜻이 달라진다.
- 위험의 상징으로 읽기: 순례길의 산은 강도와 들짐승이 숨어 있는 위험한 곳이었다. 산을 바라보며 "이 길에서 누가 나를 도울까" 묻고, 그 답이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것으로 읽는다.
- 거짓 신들의 산당으로 읽기: 산 위에는 이방 신을 섬기는 산당이 많았다(예레미야 3:23). 산을 향해 도움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산을 지으신 하나님께 구할 것인가를 대조한다고 본다. 2절의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가 이 대조를 강조한다는 것이다.
- 시온 산으로 읽기: 산을 하나님이 계신 예루살렘의 시온 산, 곧 예루살렘 성전으로 보아, 성전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도움을 확신하는 것으로 읽는다(시편 125:1-2, 87:1).
논쟁과 쟁점
옛 영어 흠정역(KJV)처럼 1절 후반을 "나의 도움이 오는 곳인 산을 향해"라는 평서문으로 옮긴 번역이 있었는데, 오늘날 대부분의 번역은 개역성경처럼 물음으로 옮긴다. 물음으로 읽으면 도움이 산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진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는 산에 올라가 기도하는 '산기도'와 산속 기도원의 전통이 있는데, 이 구절이 그 근거처럼 인용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본문은 산이 아니라 산을 지으신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뜻이라는 지적이 있다. 여행, 이사, 군 입대, 해외 선교사 파송, 성지순례 출발 예배에서 가장 자주 읽히는 시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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