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1장 11-12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고린도전서 11:11-12
11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12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으나 모든것이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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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예배 중 머리 덮개 문제를 다루다가 "주 안에서" 남자와 여자가 서로 의존하며 모두 하나님에게서 났다고 말한 구절이다. 앞 절의 남녀 질서 논증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두고 여성 안수 논의에서 자주 인용된다.
문맥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고린도전서 11장 2-16절의 일부이다. 이 단락은 예배 중 기도하거나 예언하는 여성이 머리를 덮는 문제를 다룬다. 바울은 앞에서 "남자는 여자의 머리"(3절)라고 말하고, 여자가 남자에게서 나왔고 남자를 위해 지음 받았다는 창조 기사(8-9절, 창세기 2장 20-24절 참조)를 근거로 들었다.
11절은 "그러나"로 시작해 논지의 방향을 튼다. "주 안에는" 남녀가 서로 없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첫 여자는 남자에게서 났지만, 그 뒤의 모든 남자는 여자를 통해 태어난다. 그리고 모든 것의 근원은 하나님이다. 13절부터 바울은 다시 머리 덮개 문제로 돌아간다.
해석
- 질서와 상호성을 함께 보는 읽기: 보완주의(남녀의 존엄은 같되 역할은 구별된다고 보는 입장)에 선 해석자들의 읽기이다. 이들은 이 구절이 3절의 질서를 없애지 않는다고 본다. 다만 그 질서가 한쪽의 우월이나 독립을 뜻하지 않음을 덧붙였다는 것이다.
- 상호성을 결론으로 보는 읽기: 평등주의(교회의 직분과 역할에 성별 구분을 두지 않는 입장)에 선 해석자들의 읽기이다. 이들은 "그러나"를 앞의 논증을 바로잡는 말로 보고, "주 안에서" 남녀가 서로 의존한다는 것을 바울의 결론으로 읽는다. 흔히 갈라디아서 3장 26-29절과 연결해 읽는다.
- 창조와 출생의 대칭에 주목하는 읽기: 여러 주석가는 원문의 전치사 구별에 주목한다. 여자는 남자"에게서"(그리스어 ek), 남자는 여자"로 말미암아"(dia) 났다고 구별해 썼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 구절이 창조의 순서와 출생의 현실을 나란히 놓아, 어느 성도 스스로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한다.
논쟁과 쟁점
이 구절 자체에는 사본상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쟁점은 단락 전체를 어떻게 읽느냐에 있다. 머리 덮개 규정을 당시 문화의 관습으로 볼지 오늘에도 적용할 원리로 볼지, 3절의 "머리"를 권위로 읽을지 근원으로 읽을지가 함께 논의된다.
한국에서는 여성 안수 논의에서 고린도전서 11장 5절(여성이 기도하고 예언하는 장면)과 함께 자주 인용된다. 여성 목사 안수를 허용하는 교단과 허용하지 않는 교단은 이 구절에 서로 다른 무게를 둔다. 또 3-10절이나 11-12절 어느 한쪽만 떼어 인용하면 단락의 논지가 한쪽으로 기운다는 지적이 양쪽 입장 모두에서 나온다.
함께 읽을 구절
- 창세기 2:21-23 — 여자가 남자에게서 지음 받은 기사
- 고린도전서 11:3 — "남자는 여자의 머리"라는 앞선 진술
- 고린도전서 11:5 — 예배에서 기도하고 예언하는 여성
- 갈라디아서 3:28 — 그리스도 안에서 남자나 여자가 없다는 구절
- 에베소서 5:21 — 피차 복종하라는 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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