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장 18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창세기 2:18, 돕는 배필,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결혼예배에서 가장 자주 읽히는 구절 가운데 하나이며, '돕는 배필'의 뜻을 두고 남녀 역할에 관한 해석이 갈린다.
문맥
창세기 2장의 두 번째 창조 이야기 속 대목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에덴동산에 두신 뒤(2:7-17), 1장에서 되풀이되던 "좋았더라"와 달리 처음으로 "좋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신다. 이어 하나님이 짐승들을 사람에게 데려가 이름을 짓게 하지만 그중에 "돕는 배필"이 없었고(2:20), 하나님은 사람의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신다(2:21-22).
"돕는 배필"은 히브리어 '에제르 케네그도'를 옮긴 말이다. '에제르'는 "돕는 이", '케네그도'는 "그와 마주하는", "그에게 걸맞은"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석
- 상보적 읽기: 남자와 여자는 존엄과 가치가 같지만 창조 질서 안에서 맡은 역할이 다르며, 여자가 나중에 남자를 돕도록 지어졌다는 데서 가정과 교회 안의 남성 지도력을 이끌어 낸다. 신약의 고린도전서 11:8-9, 디모데전서 2:13을 근거로 든다. 보수적인 장로교와 침례교 일부가 이 입장에 선다.
- 평등적 읽기: '에제르'가 구약에서 하나님 자신을 가리키는 데 자주 쓰인다는 점(출애굽기 18:4, 시편 121:1-2 등)을 들어, 이 낱말에는 낮은 지위의 뜻이 없다고 본다. '케네그도' 역시 대등한 짝을 뜻한다고 읽고, 이 구절은 서열이 아니라 서로 부족함을 채우는 동반자 관계를 말한다고 본다. 감리교·성결교 등 여성 안수를 시행하는 교단에서 많이 받아들여진다.
- 공동체적 읽기: 이 구절의 중심은 결혼 자체보다 사람이 관계 속에서 사는 존재라는 데 있다고 보아, 독신자와 공동체 전체에도 적용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돕는"이라는 우리말이 보조자나 조수를 떠올리게 해, 본래 뜻보다 낮춰 읽히기 쉽다는 지적이 있다. 반대로 원어의 뜻을 강조하더라도 창조 순서가 갖는 의미는 여전히 따로 따져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독신으로 사는 신자에게 이 구절이 결혼 압박으로 쓰인다는 문제 제기도 나온다.
한국 교회에서
결혼예배 설교 본문으로 가장 흔히 쓰이고, "돕는 배필"이라는 말은 교회 안에서 배우자를 가리키는 일상어처럼 쓰인다. 청년부의 배우자 기도에서도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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