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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와 우주의 일부 특징은 방향 없는 자연 과정보다 '지적인 원인'으로 더 잘 설명된다는 주장이다. 1990년대 미국에서 하나의 운동으로 형성되었다.

정의와 뜻

지적 설계(Intelligent Design, ID)는 생명체와 우주의 어떤 특징이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처럼 목적 없이 일어나는 자연 과정보다 '지적인 원인'으로 더 잘 설명된다는 주장이다. 지지자들은 두 가지 개념을 대표 근거로 든다.

  •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 부품 하나만 빠져도 작동하지 않는 생물 구조는 조금씩 단계적으로 진화해 생기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 특정된 복잡성: 우연으로는 나오기 어려운 정보 패턴이 생명체 안에 있다는 주장이다.

지적 설계는 설계자가 누구인지를 과학이 다룰 범위 밖의 문제로 보고 밝히지 않는다. 이 점에서 성경 본문을 출발점으로 삼는 창조 과학과 구별되며, 넓게는 창조와 진화 논쟁의 한 갈래로 다루어진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만물의 질서를 보고 그것을 지은 이를 알 수 있다는 생각은 로마서 1:20과 시편 19:1에 맞닿아 있다. 1802년 영국의 윌리엄 페일리가 시계를 보면 시계공이 있음을 알 수 있다는 비유로 정리한 설계 논증이 이 생각의 고전적 형태로 꼽힌다.

현대의 지적 설계 운동은 1990년대 미국에서 법학자 필립 존슨, 생화학자 마이클 비히, 수학자 윌리엄 뎀스키 등이 이끌었다. 시애틀의 디스커버리 연구소가 중심 기관 역할을 했다. 2005년 미국 연방법원은 이른바 도버 재판에서 공립학교 과학 수업에 지적 설계를 소개하게 한 교육구의 방침을 위헌으로 판결하면서, 지적 설계는 과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주류 과학계는 지적 설계를 실험이나 관찰로 검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한다. 지지자들은 지적 설계가 관찰 증거에서 출발한 추론이며 종교 교리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에서는 1981년 창립된 한국창조과학회를 중심으로 창조 과학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지적 설계는 그 뒤 관련 서적의 번역과 학술 모임을 통해 소개되었다. 이를 받아들이는 태도는 신학적 입장에 따라 갈린다.

  • 창조 과학 쪽: 주로 젊은 지구 창조론을 지지하는 이들로, 진화론을 비판하는 동반자로 지적 설계를 반긴다. 다만 설계자를 하나님으로 밝히지 않고 지구의 나이 문제를 다루지 않는 점을 한계로 지적하기도 한다.
  • 유신 진화론 쪽: 하나님이 진화 과정을 통해 창조했다고 보는 입장이다. 과학이 아직 설명하지 못한 빈틈에 하나님을 두는 '틈새의 하나님' 논리가 될 수 있다고 비판한다.
  • 지적 설계 지지자: 특정 종교를 전제하지 않으므로 교회 밖 공적 영역에서 과학계와 대화하기에 알맞다고 본다.

한국의 여러 교단은 모두 하나님의 창조를 고백한다. 그러나 지적 설계를 총회 결의로 공식 채택하거나 배척한 사례는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수용 여부는 대체로 신학교, 학자, 개교회 차원에서 갈린다. 이 주제는 과학과 신앙의 관계를 둘러싼 논의에서 자주 다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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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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