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인물
유관순(柳寬順, 1902~1920)은 감리교 집안에서 자란 독립운동가이다. 1919년 4월 1일 천안 아우내 장터 만세 시위에 앞장섰다가 체포되었고, 서대문형무소에 갇혀 있다가 옥중에서 숨졌다.
생애
1902년 12월 16일(음력 11월 17일) 충청남도 목천군 이동면 지령리(지금의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에서 아버지 유중권과 어머니 이소제의 3남 2녀 가운데 둘째 딸로 태어났다. 할아버지 유윤기와 숙부 유중무가 일찍 개신교를 받아들여 온 가족이 마을의 감리교회인 지령리교회(지금의 매봉교회)에 다녔다.
공주에서 미국 감리교 선교사 앨리스 샤프(한국 이름 사애리시)가 이끌던 영명여학교에서 공부했다. 1916년에는 샤프 등 선교사의 주선으로 서울 이화학당에 교비생(학교가 학비를 대 주는 학생)으로 편입했다. 편입 연도를 1915년으로 적은 기록도 있다. 이화학당에 다니던 시절에는 정동교회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19년 3·1운동 때 서울 시위에 참여했고, 3월 5일 학생 시위에서 붙잡혔다가 곧 풀려났다. 휴교령이 내리자 고향으로 내려와 교회와 학교를 돌며 서울 소식을 전했다. 4월 1일에는 아우내(병천) 장터 만세 시위에 앞장섰다. 일본 헌병이 총을 쏘아 부모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숨졌고, 유관순은 그날 체포되었다. 공주지방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며, 2심인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뒤에는 상고하지 않았다.
서대문형무소에 갇혀 있던 1920년 3월 1일에는 3·1운동 1주년을 맞아 옥중 만세를 주도했다. 그해 사면령으로 형기가 1년 6개월로 줄었다. 그러나 고문 후유증과 영양실조로 1920년 9월 28일 옥중에서 숨졌다. 시신은 이화학당에 인도되었고, 10월 14일 정동교회 김종우 목사의 주례로 장례를 치른 뒤 이태원 공동묘지에 묻혔다. 그 뒤 묘지가 개발되면서 묘소의 위치를 잃었다.
사역과 업적
교회 직분을 맡은 적은 없지만, 그의 활동은 교회 공동체와 깊이 이어져 있었다. 아우내 시위는 숙부 유중무와 교회 속장 조인원 등 지령리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이끌었다. 2심에서 유관순은 이들과 같은 최고 형량을 받았다. 3월 31일 밤 매봉산에 횃불을 올려 인근 마을에 거사를 알렸다고 전해진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에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고 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로 수여했다.
한국 교회에 끼친 영향
유관순은 3·1운동에 참여한 기독교인을 대표하는 인물로, 교단을 가리지 않고 널리 기억된다. 고향 교회는 일제의 감시 속에 문을 닫았다가 1967년 이화여고의 도움으로 다시 세워져 매봉교회가 되었다. 지금은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속한다. 매봉교회는 지하에 유관순 전시관을 두고 3·1운동 기념예배와 추모예배를 드리며, 성지순례 장소로도 많이 찾는다. 감리교 남부연회는 1987년부터 이 교회 앞뜰에서 대규모 예배를 열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가
유관순은 3·1운동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것이 해방 뒤라는 점을 두고 여러 의견이 있다. 일제강점기 기록에는 이름이 거의 나오지 않으며, 1947년 기념사업회가 꾸려지고 이듬해 전기와 영화가 나오면서 유명해졌다.
- 일부 논자는 기념사업에 박인덕처럼 친일 경력이 있는 이화학당 출신 인사가 참여했다는 점을 든다. 이들은 그런 인사들이 자기 전력을 가리거나 기독교를 내세우는 데 유관순을 이용했다고 본다. 다만 같은 논자들도 그가 체포되고 고문받다 옥사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 함께 시위를 이끈 조인원·유중무·김구응 등이 상대적으로 잊혔다는 지적도 있다.
- 반대로 유관순의 투쟁 자체가 꾸며졌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부모가 살해된 사실 등이 적힌 일제 당국 문서와 재판 기록을 근거로 반박하는 글이 나왔다.
함께 보기 6
참고한 자료 19곳
- 유관순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매봉교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유관순 - 우리역사넷
- 독립유공자 공적정보 - 공훈전자사료관
- 옥중투쟁과 순국 - 천안시 유관순열사기념관
- 상설전시 - 천안시 유관순열사기념관
- 유관순 - 망우역사문화공원
- 서대문 형무소, 독립을 향한 투쟁의 역사 - 아이굿뉴스
- 유관순 열사의 기독교 정신과 독립운동 소개 - 웨슬리안타임즈
- 매봉교회, 어제의 3.1운동을 오늘날 애국운동으로 - 가스펠투데이
- 새봄과 같은 열여덟 살 소녀 열사, 유관순의 흔적 - 디사이플
- 유관순 열사의 첫 스승, 사애리시 선교사의 숭고한 삶을 되짚다 - 이데일리
- 유관순 열사, 최고 등급 훈장 추가 서훈 - 이데일리
- 유관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가 서훈 - 서울신문
- 유관순 열사의 기독교 정신이 독립운동에 미치는 영향 - 이건수
- 영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월간참여사회
- 유관순 열사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 - 중부매일
- '유관순'을 호명하는 몇몇 시선과 목소리 - 최현식(한국근대문학연구)
- 유관순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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